[기획보도] 한 달 후 새 출발… 국악방송 사장, 국악 전문성과 방송·행정 경험 갖춘 리더 ‘간절한 소망’

  • 등록 2025.08.14 14: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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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주 전 사장, 국악 문외한 낙하산 인사의 대표 사례
원만식 사장도 국악과 거리가 먼 행보
신임 국악방송 사장, 반드시 국악인 출신이어야
국악방송의 사명 회복을 위한 전환점

 

 

 

한 달 후 새 출발… 국악방송 사장, 국악 전문성과 방송·행정 경험 갖춘 리더 ‘간절한 소망’

 

국악방송 원만식 사장의 임기가 오는 9월 19일로 종료된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서, 국악계 안팎에서는 후임 사장이 단순한 방송 경력자가 아니라 국악인 출신으로서 행정·방송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이 오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국악방송의 사명과 정체성을 제대로 이끌어갈 리더가 절실하다.

 

백현주 전 사장, 국악 문외한 낙하산 인사의 대표 사례

 

2022년 9월 취임한 백현주 전 사장은 국악과의 인연이나 전문성이 전혀 없었음에도 윤석열 정권 하에서 전형적인 정치권 낙하산 인사로 임명되었다. 학력과 경력 어디에서도 국악과의 접점을 찾기 어려운 인물이었다.

 

결국 임기 1년 반을 남기고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돌연 사퇴했고, 이는 사실상 정치적 행보를 위한 사전 준비였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내부 구성원도 모르게 진행된 사퇴는 조직 안정성을 심각하게 흔들었다.

 

원만식 사장도 국악과 거리가 먼 행보

 

후임으로 2024년 3월 직무대행, 같은 해 7월 정식 사장에 오른 원만식 사장은 MBC 예능국장, 전주MBC 사장을 지낸 방송 전문가다. ‘무한도전’, ‘우정의 무대’ 등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한 경력은 있지만, 국악의 보존·전승·창조라는 국악방송의 정체성과는 거리가 있다.

 

취임 이후에도 국악방송의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사례는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임 국악방송 사장, 반드시 국악인 출신이어야

 

국악방송은 단순한 방송 채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통음악과 문화를 지키고 세계에 알리는 최전선이다. 따라서 후임 사장은 국악을 몸소 경험하고 이해하는 국악인 출신이어야 하며, 동시에 방송 제작·콘텐츠 기획 능력과 행정 경험을 겸비해야 한다.

 

국악방송의 대표 프로그램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세계 각국에서 K-컬처와 더불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지금, 국악방송의 콘텐츠와 채널 전략은 국악계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다. 이를 주도할 리더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국악과 전통문화 발전이라는 뚜렷한 사명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

 

국악방송의 사명 회복을 위한 전환점

 

국악방송은 개국 이래 국악과 전통문화의 보존·전승·확산이라는 공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잇따른 외부 인사·낙하산 인사 임명으로 그 정체성이 흔들려왔다.


이번 사장 교체는 국악방송이 본연의 사명을 회복하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국악계는 이번 인사에서만큼은 국악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이를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이 반드시 발탁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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