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젊은 춤꾼들이 전하는 새로운 한국무용의 흐름, '젊은 사위'

  • 등록 2025.08.21 15: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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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9일(화)부터 11일(목)까지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

 

[국립국악원] 젊은 춤꾼들이 전하는 새로운 한국무용의 흐름, '젊은 사위'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젊은 사위 – 춤선으로 말하는 남자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이 오는 9월 9일(화)부터 11일(목)까지 우면당에서 기획공연 〈젊은 사위–춤선으로 말하는 남자들〉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전통 춤사위를 바탕으로 젊은 남성 무용수 12명이 자신만의 감각과 해석을 담아낸 창작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 형식과 감정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첫날, 전통을 새롭게 해석하는 젊은 춤선

 

첫날인 9월 9일(화)에는 국립무용단 부수석 조용진, 경기도무용단 차석 손승주, GalsDanceCompany 대표 겸 안무가 정명훈, 그리고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자로 주목받은 김시원이 무대에 오른다.


조용진은 작품 돈다를 통해 ‘돌다’라는 동사의 의미를 순환과 시간의 흐름으로 풀어내며, 무대와 공간을 춤과 숨결로 채워낸다. 손승주는 Ver. Me 3.0에서 감정과 경험,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복합적인 자아의 모습을 역동적인 춤사위로 표현한다.

 

정명훈은 금의 조율을 통해 세 남성 무용수가 거문고가 되어 음율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하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이재하가 거문고 연주로 함께 호흡한다. 김시원은 작품 쟁을 통해 억압과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답게 살아가려는 내적 의지를 독창적인 춤선으로 드러낸다.

 

둘째 날, 삶과 존재를 묻는 춤의 언어

 

9월 10일(수)에는 Perfumers Move 대표 조의연, (사)알티밋 무용단 정단원 김원영, 국립국악고 강사 김현우, 그리고 우보만리 대표 겸 예술감독 조인호가 출연한다.

 

조의연은 작품 수레에서 멈추지 않는 시간 속에서 삶과 죽음, 떠남과 놓음을 섬세한 움직임으로 그려낸다. 김원영은 거문고 연주자 황진아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할 수 없는가를 통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서정적 장면을 만들어낸다. 김현우는 작품 곰시선에서 50일간 이어진 생각과 질문, 관찰과 만남의 순간을 고스란히 움직임으로 옮겨낸다. 조인호는 작품 BIRTH를 통해 새 생명의 탄생을 형상화하며 강렬한 울림을 전한다.

 

마지막 날, 몰입과 초월의 춤사위

 

9월 11일(목) 마지막 공연에는 계원예술고 강사 박주상, 서울시무용단 단원 노연택, 프리랜서 무용수 김하림, 서울예술고 강사 이혜준이 무대를 채운다.
박주상은 작품 한계는 초월을 낳는다를 통해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 정신을 춤으로 담아낸다. 노연택은 숨:結에서 정가 소리와 춤을 결합해 서로의 숨결로 이어지는 삶을 표현한다. 김하림은 *無我(무아)*를 통해 자신을 비우고 몰입하는 과정을 드러내며, 이혜준은 작품 발화01에서 무의식 속 스쳐가는 감각을 몸의 움직임으로 형상화한다.

 

국립국악원 기획공연 〈젊은 사위–춤선으로 말하는 남자들〉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며, 티켓은 A석 3만 원, B석 2만 원이다.

 

이번 공연은 젊은 춤꾼들의 창의적 시도와 감각을 통해 전통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국무용이 지닌 확장성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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