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보유자지정] 30년 한길 걸어온 소리, 전통의 맥을 잇다... 아방리 농요 보유자 안영옥, “배움의 길 끝까지 책임 다하겠다”

광명에서 시작된 인연, 전통으로 이어진 30년의 시간
보유자로서의 책임 다할것, 다음 세대로 이어갈 전통의 길에 매진

 

 

30년 한길 걸어온 소리, 전통의 맥을 잇다... 아방리 농요 보유자 안영옥, “배움의 길 끝까지 책임 다하겠다”

 

경기도 광명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소리인 아방리 농요의 새로운 보유자로 지정된 안영옥이 전통 계승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각오를 밝혔다.

 

안영옥 보유자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방리 농요를 이어온 소리꾼이다. 그의 전통과의 인연은 광명에 정착한 이후 시작됐다. 광명농악에 입문하며 임웅수 보유자를 만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광명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전통문화를 접하며 본격적인 수련의 길에 들어섰다.

 

안영옥 보유자는 특히 임웅수 광명농악 보유자와의 인연을 전통의 길을 이어온 중요한 계기로 꼽았다. 광명농악에 입문하며 그의 지도를 받는 과정에서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전통문화의 결을 몸소 익힐 수 있었고, 소리와 현장의 감각을 함께 체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안 보유자는 “한 걸음씩 배움의 과정을 쌓아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스승의 가르침이 큰 밑거름이 됐다”며, “그 시간을 통해 지금의 아방리 농요를 온전히 이해하고 이어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줄다리기와 풍물 활동에 참여하며 장구와 꽹과리 등 악기를 다루던 그는 점차 소리의 매력에 빠져들며 소리꾼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아방리 농요에 집중하며 긴 시간 동안 현장에서 전통을 체득해왔다.

 

아방리 농요는 약 4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광명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로, 다양한 가사와 장단, 그리고 빠르기와 느림이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독특한 음악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안영옥 보유자는 “장단의 변화와 소리의 흐름이 자유롭게 이어지는 점이 아방리 농요만의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보유자 지정에 대해서는 “개인의 영광이라기보다 선생님들과 선배들이 이어온 전통을 이어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크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전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보존회 회원들과 함께 전통을 이어가고 있지만, 앞으로는 젊은 세대와 학생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전수해야 한다”며 “이 소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아방리 농요 보존회는 50여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대회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안영옥 보유자는 “대회 성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의 삶과 함께해온 전통을 지키는 것이 더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선생님들께 배운 그대로, 그리고 그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그의 말처럼, 아방리 농요의 깊은 울림은 앞으로도 지역과 세대를 넘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