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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경기시나위의 뿌리를 깨우다… 경기시나위 보존회 정기연주회 《본악》 개최

2026년 5월 13일 오후 7시
서울남산국악당

 

경기시나위의 뿌리를 깨우다… 경기시나위 보존회 정기연주회 《본악》 개최

 

경기 전통음악의 깊은 뿌리와 원형을 되새기는 무대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진다. 경기 민속음악의 정수를 계승해 온 경기시나위 보존회가 오는 5월 13일 오후 7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26 경기시나위 보존회 정기연주회 《본악(本樂)》’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경기시나위 보존회가 주최·주관하며, 사단법인 전통공연예술단 천지, 함경남도 검무 보존회, 문화지대 춤이 후원한다. 공연 제목인 ‘본악(本樂)’은 ‘본래의 음악’, ‘뿌리가 되는 음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과거의 전통을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전통 예술이 지닌 본질과 정신을 오늘의 무대 위에서 다시 살아 숨 쉬게 하겠다는 예술적 의지를 담아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경기 음악의 거목 故 지영희 선생의 음악 정신을 기리는 데서 출발한다. 평생 경기시나위의 맥을 지키고 다듬어온 선생의 예술세계를 바탕으로, 그 원형적 호흡과 깊이를 현대 무대 위에서 다시 펼쳐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대는 경기 음악의 장중함과 섬세함, 그리고 역동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연의 시작은 관악 합주곡 ‘대풍류’가 장엄하게 연다. 이어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품격 있는 춤 ‘태평무’, 군례 음악 특유의 웅장함을 담아낸 ‘취타풍류’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인간 내면의 정서를 깊이 있게 풀어내는 ‘살풀이’, 즉흥성과 교감의 미학이 살아 있는 ‘경기시나위’, 그리고 역동적인 에너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사물놀이’까지 이어지며 경기 전통음악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조망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음악과 춤이 긴밀하게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의 형식을 통해 전통 예술이 지닌 깊은 정서와 미학을 더욱 풍성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태평무와 살풀이를 함께 구성함으로써 오랜 시간 축적된 전통춤의 예술성과 경기 음악 특유의 호흡이 한 무대 안에서 조화를 이루게 된다.

 

경기시나위 보존회는 1996년 민속악회 시나위를 모태로, 2014년 공식 창립된 단체다. 故 지영희 선생의 음악을 정통으로 이어받아 경기시나위의 예술 정신과 미학을 계승해 왔으며, 경기시나위뿐 아니라 대풍류와 취타풍류 등 전통 음악의 원형 복원과 전승에도 꾸준히 힘써왔다. 전통의 깊이를 오늘의 감각으로 확장하며 경기 민속음악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경기시나위 보존회 관계자는 “선인들이 남겨주신 소리와 가락, 그리고 그 정신을 오늘의 관객과 나누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이번 공연이 전통의 본질을 다시 마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6 경기시나위 보존회 정기연주회 《본악(本樂)》’의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며,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깊은 울림과 함께 경기 전통음악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