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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 판소리 세계화의 문을 열다

 

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 판소리 세계화의 문을 열다

 

누가 과연 판소리의 ‘프리마 돈나’가 되어 뉴욕의 브로드웨이를 누빌 것인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판소리 예술의 아이콘, 그 자리는 어떤 인물의 차지가 될까요?


Z세대의 젊은 소리꾼: 이날치, 악단광칠을 넘어 전통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팝, 재즈, 일렉트로닉과 결합하는 파격적인 아티스트의 등장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다국적 소리꾼이 등장했습니다.


소리꾼 "마포 로르" 프랑스인이 최초로 완창을 해냈습니다. 우리 판소리 역사에 길이 길이 기록될 역사적인 인물이 탄생한 것입니다.


이미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판소리를 배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의 소리꾼이 쏟아내는 '쑥대머리'가 카네기홀을 울리는 날, 그가 바로 판소리의 새로운 프리마 돈나가 될지도 모릅니다.

 

과연 우리는 ‘즐길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세계화의 완성은 아티스트만이 아닌 관객의 태도에서 완성됩니다.
추임새'의 세계화를 생각해 봅니다. 관객이 단순히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얼씨구!", "좋다!"를 외치며 공연의 일부가 되는 판소리만의 독특한 참여 문화. 이 능동적인 에너지가 전 세계 공연장의 표준이 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귀명창들의 탄생... 좋은 소리를 알아 보는 '귀명창'들이 많아질 때 비로소 판소리는 생명력을 얻습니다. 우리는 그 깊은 맛을 온전히 음미할 마음의 여유를 가졌을까요?

 

저는 판소리가 바꿀 미래의 풍경을 그려봅니다.
"오페라 하우스 대신 '판소리 하우스'가 세워지고, 그래미 어워즈에 'Best Pansori Performance' 부문이 생기는 날..."

 

그날은 결코 멀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스트리밍과 VR 기술을 통해 조선의 마당에서 펼쳐지던 소리판이 메타버스 세계의 광장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이제 판소리의 세계화는 단순히 우리 것을 알리는 차원을 넘어 가장 인간적인 목소리의 힘을 회복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소리꾼의 발림과 소리에 전 세계가 숨을 죽이는 그 순간, 자! 당신은 그 감동의 파도에 올라탈 준비가 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