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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위에 흐르는 추모의 선율

다섯손가락 이두헌, 서명숙 이사장 49재 추모걷기 음악회 참여

국악타임즈 정도빈 기자 |제주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를 이어온 올레길 위에 추모의 선율이 흐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5월 25일 제주올레 6코스 일대에서 고(故) 서명숙 이사장의 49재 추모걷기를 개최한다. 서복공원에서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약 8km 길 위에서 참가자들은 걷기를 통해 삶과 기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룹 이두헌이 종착점 음악회에 참여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그는 “길 위에서 행복하라는 메시지를 가슴에 안고 만나고 싶다”고 전하며, 결항으로 인해 영결식에서 영상으로 전했던 조가를 현장에서 라이브로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음악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길 위의 추모와 위안을 담아내는 소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제주올레가 가진 공동체적 가치와 길 문화의 의미는 우리 전통의 순례와 유랑의 정서와도 맞닿아 있다. 걷는다는 행위 자체가 기억과 사유의 과정이 되는 가운데, 음악은 그 길 끝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매개가 된다. 이번 추모걷기 역시 자연과 예술, 사람의 감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적 의례로 기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