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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통과 현대 사이, 청년 예인들의 새로운 광대판

국악·탈춤·연희로 풀어내는 오늘의 청춘과 삶의 풍경

 

전통과 현대 사이, 청년 예인들의 새로운 광대판

 

국악타임즈 정도빈 기자 | 살판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하는 공연 ‘젊은광대전-청춘예찬’이 오는 5월 29일 오후 7시 30분 의정부 살판마을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악과 탈춤, 전통연희를 비롯해 뮤지컬과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해 오늘의 청춘을 무대 위에 풀어내는 기획공연이다.

 

공연에는 정승빈, 배채윤, 조영태, 박정현, 임채연 등 다섯 명의 젊은 예술가가 출연한다. 이들은 각자의 장르적 개성과 예술세계를 바탕으로 청춘의 불안과 희망, 흔들림과 열정을 무대 위에서 표현할 예정이다. 연출은 하창범이 맡았으며 윤병은, 손진실이 반주를 맡아 공연의 완성도를 더한다.

 

 

정승빈은 <축원굿>을 통해 청춘의 삶과 연대를 국악적 울림으로 풀어낸다. 희망의 기원을 넘어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는 마음을 담은 작품으로, 전통 굿의 정서 안에서 동시대 청년들의 감정을 담아낸다. 정승빈은 살판협동조합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구리 전국 경서도민요 경창대회 학생부 대상과 과천 전국 경기소리 경창대회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영태는 국가무형유산 양주별산대놀이 청년 이수자로, 이번 공연에서 양주별산대놀이 제7과장 2경 <포도부장놀음>을 선보인다. 몰락한 양반과 권력자의 관계를 풍자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탈춤 특유의 해학과 사회비판 정신을 오늘의 감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통 탈춤의 웃음과 풍자가 현대 관객과 어떻게 호흡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임채연은 <김복만류 부포놀이>를 무대에 올린다. 꽃 모양의 부포 상모와 세밀한 꽹과리 가락이 어우러지는 작품으로, 전통 연희의 화려함과 섬세한 미감을 동시에 담아낸다. 임채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를 졸업했으며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전수자로 활동 중이다. 전국국악경연대회 풍물·타악 부문 대상 수상 경력을 지닌 젊은 연희인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청년 예술 축제가 아니라, 전통예술이 오늘의 청춘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국악과 연희, 탈춤의 전통적 언어가 현대 청년들의 삶과 고민 속에서 새롭게 살아나는 순간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