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희 명창,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서 미산제 ‘수궁가’ 완창
국악타임즈 정도빈 기자 |국립창극단이 6월 6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박성희의 수궁가’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박성희 명창이 선보이는 네 번째 ‘수궁가’ 완창으로, 미산 박초월 명창 계보의 소릿제를 온전히 들을 수 있는 자리다.
박성희 명창은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김소희 명창에게 처음 소리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다. 이후 부산대학교 예술대학에서 국악 이론을 전공하고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타악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전정민 명창에게 사사하며 본격적으로 판소리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1998년 ‘흥보가’를 시작으로 ‘수궁가’와 ‘심청가’ 완창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2010년 장흥 전통가무악 전국제전 대통령상 수상 이후 명창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 현재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지도위원, 부산예술대학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과 전통 판소리 보존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의 중심이 되는 미산제 ‘수궁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유성준-정광수-박초월로 이어지는 계보다. 동편제 특유의 힘 있는 우조 성음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박초월 명창이 서편제의 애원성을 더해 독자적 색채를 완성한 소릿제로 평가받는다.
박성희 명창은 상청과 하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폭넓은 음역과 단단한 통성, 세밀한 시김새를 바탕으로 깊은 몰입감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여러 차례 완창 무대를 거치며 축적된 소리의 내공과 호흡 조절 능력이 이번 공연의 중요한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고수는 부산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이자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신문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판소리 장단 보유자인 조용안이 맡는다. 해설과 사회는 성기련 서울대학교 교수가 진행해 작품의 유파와 소리 특징, 대목의 흐름 등을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기획 이후 현재까지 41년 동안 이어져온 국내 대표 판소리 상설공연이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창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드문 무대로, 전통 판소리의 원형성과 예술적 깊이를 꾸준히 전승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