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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국립국악원, 남미서 K-전통예술 알린다… ‘굿·갓·꾼’으로 풀어낸 K-콘텐츠의 뿌리

문화체육관광부 ‘2026 투어링-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 일환으로 진행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남미 내 K-콘텐츠 흥행 반영… 굿·갓·꾼 키워드로 전통예술 소개
5월 27일부터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전시… 9월에는 브라질로 순회 이어가

 

국립국악원, 남미서 K-전통예술 알린다… ‘굿·갓·꾼’으로 풀어낸 K-콘텐츠의 뿌리

 

국립국악원이 K-팝과 K-콘텐츠 속에 담긴 한국 전통예술의 정서를 남미 현지에 소개하는 특별 전시를 선보이며 세계 속 한국 전통음악의 확장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투어링-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순회전시 《K-POP, 한국전통음악을 만나다》를 오는 8월 5일까지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아프리카 권역인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문화원에서 첫선을 보였던 기획 전시를 바탕으로, K-팝과 다양한 K-콘텐츠 속에 녹아든 한국 전통음악의 요소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남미 전시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최신 K-콘텐츠 흐름을 적극 반영해 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전시는 ‘굿’, ‘갓’, ‘꾼’을 핵심 키워드로 한국 전통예술의 정신성과 미학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굿’에서는 한국 무속과 전통 의례 속 음악 문화를, ‘갓’에서는 풍류와 선비 문화 속 예술 정신을, ‘꾼’에서는 판소리·판굿·탈춤 등 민중 예술의 흥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를 소개한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전통예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팝과 K-콘텐츠의 정서적·문화적 뿌리가 한국 전통예술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다.

 

개막식 연계 프로그램도 현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 해설과 함께 전통예술 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작품을 보며 느낀 감정을 색으로 표현해 비즈 키링을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전시 기획 의도에 대한 대화와 감상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국 전통음악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현지 관람객은 “평소 좋아하던 K-POP 음악과 콘텐츠 속에 한국의 전통적인 정서와 소리가 깊게 녹아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고 놀라웠다”며 “전시를 통해 느낀 감정을 직접 키링으로 만들어 간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는 5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오는 9월에는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으로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제 문화교류 사업으로, 국내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해외 각국에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