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릉아트홀 ‘명창의 숨소리’ 8번째 무대… 염경애·윤진철 명창이 전하는 춘향가의 정수
선릉아트홀이 대표 명인·명창 기획공연 시리즈인 「명창의 숨소리」의 여덟 번째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6월 13일과 1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선릉아트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 염경애와 윤진철이 각각 무대에 올라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으뜸으로 꼽히는 「춘향가」의 깊은 예술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자적 확성을 배제한 자연음향 전문 공연장인 선릉아트홀의 특성을 살려 소리꾼의 숨결과 고수의 북장단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됐다. 77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관객과 예술가가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며 판소리 본연의 울림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염경애 명창, 김세종제 춘향가의 단단한 공력 선보여
6월 13일 첫 무대는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염경애 명창이 맡는다. 염 명창은 김세종제 「춘향가」 가운데 ‘이몽룡 과거장’ 이후의 대목을 중심으로 춘향의 옥중 고난과 굳건한 의지를 들려줄 예정이다.

염경애 명창

김준영 명고
특유의 단단한 성음과 깊은 공력을 바탕으로 춘향이 처한 절망과 숙명,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밀도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고수는 제45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준영이 맡아 소리의 깊이를 더한다.
윤진철 명창, 절제의 미학으로 빚어내는 보성소리 춘향가
14일에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인 윤진철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윤 명창은 동편제의 기상과 서편제의 유려함이 어우러진 보성소리 「춘향가」 가운데 ‘신연맞이’부터 ‘어사 방자 만나는 대목’까지를 선보인다.

윤진철 명창

김동원 명고
특히 감정을 절제하며 안으로 응축시키는 보성소리 특유의 미학과 소리꾼과 고수가 함께 만들어내는 정교한 부침새의 묘미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고수는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인 김동원이 함께한다.
숨소리까지 들리는 공간에서 만나는 판소리의 본질
선릉아트홀이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명창의 숨소리」는 화려한 무대 장치나 음향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소리 자체의 본질과 예술가의 내공을 조명하는 공연 시리즈다. 이번 여덟 번째 무대 역시 두 명창이 평생 갈고닦은 공력과 예술세계를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선릉아트홀이 주최·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 화남보은장학재단, 국악타임즈, 이코노믹리뷰가 후원한다. 관람료는 전석 5만 원이며, 5월 31일까지 두 바탕을 함께 예약할 경우 50%, 6월 1일부터는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판소리의 깊은 울림과 명창의 숨결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우리 소리의 본질에 귀 기울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