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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이상현 초대전 '사이' 개최... 문자와 사람,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글 예술의 새로운 사유

2026년 7월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갤러리초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이상현 초대전 '사이' 개최... 문자와 사람,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글 예술의 새로운 사유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상현 작가의 초대전 〈사이〉가 오는 7월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마포구 갤러리초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문자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람, 글과 예술,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매개로 바라보며 한글이 지닌 조형성과 철학을 현대미술로 확장하는 자리다. 올해는 1926년 처음 '한글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한글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현 작가는 대한민국 캘리그래피의 개척자로 평가받으며 오랫동안 한글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해 온 작가다. 그의 작품은 글자를 쓰는 행위를 넘어, 한글의 획과 여백, 먹의 농담을 통해 감정과 철학을 담아내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사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 글자와 글자 사이, 여백과 획 사이, 과거와 현재 사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관계와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상현 작가는 이러한 '사이'를 통해 한글이 관계를 이어주는 문화적 언어이자 예술적 매개체임을 보여준다.

 

전시는 7월 11일 오후 4시 초대 행사를 시작으로, 7월 12일 오후 2시부터 6시, 7월 17일 오후 2시부터 6시, 7월 1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작품 제작 과정과 한글 예술에 대한 작가의 철학을 직접 들으며 보다 깊이 있는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초대전은 갤러리초이가 기획했으며, 마포문화원과 한국캘리그래피디자인협회,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등 여러 문화예술 기관이 후원한다. 특히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 위에서 한글을 현대예술의 언어로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사이〉 전시가 한글을 단순한 문자 체계가 아닌 우리의 정신과 문화를 이어주는 예술 언어로 다시 바라보게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글의 아름다움은 획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고, 시대와 시대를 연결하는 '사이'에 있다는 메시지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