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음악인 사로잡은 국악의 매력… 국립국악원 국제연수 2주간 성료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이 해외 음악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6 국제국악연수'와 국립남도국악원의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 연수(4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국악의 세계화 기반을 한층 넓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2주간 진행됐으며, 해외 음악 전문가와 재외동포 국악인들이 우리 전통음악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며 국악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국제국악연수에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등 8개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연주자, 대학 교수 등 음악 전문가 1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국악의 역사와 음악적 구조를 이해하는 이론 강의는 물론, 주요 국악기의 연주법을 직접 익히며 한국 전통음악의 본질을 체험했다.
연수는 김영운 전 국립국악원장의 '한국음악의 갈래' 특강을 시작으로, 이지영 서울대학교 교수의 '산조의 이해', 타악 연주자 최소리의 '장단의 이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또한 거문고, 대금, 해금, 가야금, 피리, 아쟁 등 주요 국악기의 구조와 음색, 연주법에 대한 시연과 실습이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가야금, 거문고, 피리, 아쟁, 장구 등을 직접 연주하며 국악 특유의 호흡과 장단을 몸으로 익혔고, 국가무형유산인 '동해안 별신굿' 공연을 관람하는 한편 전통춤과 판소리 체험에도 참여하며 한국 전통예술을 입체적으로 경험했다.
이번 연수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세션 베이시스트 폴 웨스트우드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와 민족음악학 교수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2016년 국제국악연수 참가자인 미국 작곡가 에드워드 쇼커는 국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앙상블 '페이즈(PHASE)'와 공동 제작한 창작곡 'SELF_LESS'를 지난 7월 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초연하며 연수 이후에도 이어지는 국제 협업의 대표 사례를 선보였다.
한편 같은 기간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국립남도국악원이 주관하는 '해외 동포 및 국악단체 초청 연수'도 진행됐다. 해외 동포와 외국인으로 구성된 국악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번 4차 연수에는 미국 미주초중고한국어교사협의회, 미시간대학교 사물놀이 동아리 '시나브로', 조지아공과대학교 등 3개 단체에서 모두 29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단체별로 36시간 또는 40시간에 걸쳐 사물놀이와 해금 등 실기 중심의 집중 교육을 받으며 연주 역량을 높였다. 강습이 없는 일정에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한국의 자연과 지역문화를 함께 경험했다.
국립국악원은 2001년부터 이어온 국제국악연수가 해외 음악가들에게 국악의 장단과 악기를 이해하고 창작 활동에 접목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국악인들과 해외 음악가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업하는 국제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6년부터 국립남도국악원이 운영해 온 해외 동포 및 외국인 대상 국악 연수사업에는 지난해까지 19개국 101개 단체, 2,100여 명이 참여했다. 연수를 마친 참가자들은 각국에서 국악 교육과 공연, 문화행사를 이어가며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민간 문화사절로 활동하고 있어 국악 세계화의 든든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