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컬처 열풍 타고 국악 세계화 가속… 국립국악원 외국인 관람객 꾸준한 증가
국립국악원의 전통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K-컬처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대표 상설공연인 '토요명품'은 외국인 관람객 비중이 3년 연속 30%대를 유지하는 등 한국 전통예술에 대한 해외 관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악원, 외국인 관람객 꾸준한 증가… 토요명품 외국인 비중 33%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2026년 7월까지 집계한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운영 결과, 외국인 관람객과 참가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의 대표 상설공연인 '토요명품'은 종묘제례악, 가곡, 판소리, 아리랑, 강강술래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우리 전통예술의 정수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올해 7월까지 외국인 관람객은 2,185명으로 전체 관객 6,580명 가운데 33.2%를 차지했다.
외국인 관람 비율은 2021년 8.9%에서 2022년 23.4%, 2023년 31.1%, 2024년 29.1%, 2025년 36.3%로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올해도 30% 이상의 높은 비중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연을 넘어 전시와 체험까지… 국악 깊이 이해하려는 수요 확대
공연과 연계해 운영 중인 국악박물관 외국인 대상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부터 운영된 이 프로그램은 영어 해설과 함께 국악 유물 및 악기 전시, 실감형 콘텐츠 관람, 국악기 연주 체험 등을 제공한다. 올해 7월까지 384명이 참여했으며, 회당 참가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외국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우리 음악의 역사와 악기, 전통춤까지 직접 배우고 체험하려는 외국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28개국 외국인 참여한 'K-장단으로 떠나는 신명나는 장구 여행'
올해 처음 시범 운영한 외국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 'K-장단으로 떠나는 신명나는 장구 여행' 역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5월부터 6월까지 총 6회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28개국에서 89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장구 연주와 국악 장단, 사물놀이를 직접 배우며 한국 전통 리듬을 체험했다.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6.5%가 '매우 만족', 23.5%가 '만족'이라고 답해 사실상 전원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응답자의 71.6%는 향후 유료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더라도 참가 의사가 있다고 밝혀 콘텐츠 경쟁력도 확인됐다.
외국인 국악 체험 프로그램도 역대 최대 전망
외국인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국악 체험 프로그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대학 한국어학당과 해외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장구·사물놀이·가야금 체험 프로그램에는 올해 7월까지 1,979명이 참여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참가자 수인 2,082명에 근접했으며, 8월에도 약 380명이 추가 신청해 올해 참가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대표 문화기관으로 외국인 맞춤 프로그램 확대"
국립국악원은 최근 K-컬처 확산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국악 공연뿐 아니라 국악기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국악의 역사와 악기,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깊이 이해하려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맞춤형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가 대표 문화기관으로서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