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국악원 ‘찾아가는 국악동행’ 솜씨발표회…104명 아이들이 빚어낸 우리 음악
국립국악원에서 5개월 동안 우리 음악을 배우고 익힌 아이들이 당당히 예악당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펼쳤다.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지난 8월 29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6년 ‘찾아가는 국악동행’ 장기교육과정의 결실을 선보이는 ‘솜씨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무대에는 서울과 경기 소재 7개 기관에서 ‘찾아가는 국악동행’ 교육에 참여한 아동·청소년 104명이 올라 지난 4월부터 5개월 동안 배우고 익힌 국악 실력을 선보였다.

‘찾아가는 국악동행’은 국립국악원 연주단원이 직접 교육기관을 찾아가 아동·청소년들에게 우리 음악과 춤을 가르치는 국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민요·정가·판소리 등 노래를 비롯해 가야금·단소 등 악기 연주, 강강술래·부채춤 등 전통 춤까지 다양한 분야의 국악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서울과 경기, 대구, 여수 등 전국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장기교육과정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 참가한 7개 기관의 아동·청소년들은 지난 7월 국립국악원을 미리 찾아 공연장과 무대 시설 등을 둘러보며 실제 공연에 대비하는 시간도 가졌다.
발표회에서는 정가 ‘북천이’와 ‘동창이’를 시작으로 판소리 ‘춘향가’, 민요 ‘이어도사나’, ‘통영개타령’, ‘경복궁타령’ 등 우리 소리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또한 단소와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오나라’, ‘너영나영’, ‘아리랑’을 비롯해 여럿이 함께 어우러지는 강강술래까지 아이들이 교육과정에서 익힌 다채로운 국악 프로그램이 무대에 올랐다. 객석을 채운 가족과 교사 등 관객들은 발표를 마칠 때마다 큰 박수로 아이들의 도전과 성취를 응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솜씨발표회’는 단순히 국악을 배우는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연습에서부터 공연 준비와 실제 무대까지 하나의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국악을 익히는 과정에서 얻은 자신감과 성취감을 실제 공연을 통해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무대에 오른 아이들은 “처음에는 어렵고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연습하면서 재미있어졌다”, “많이 떨리지만 최선을 다했다”, “공연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공연을 보러 와주신 가족과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저마다의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을 지도한 선생님들도 변화와 성장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수업을 거듭할수록 자신 있게 노래하고 움직이는 모습에 즐겁고 행복했다”며 “국악을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승미 국립국악원장은 “국립국악원 ‘찾아가는 국악동행’을 통해 국악을 배운 아이들이 예악당 무대에 선 모습 자체로도 감동”이라며 “국악을 배우고 익혀 큰 무대에 서본 경험이 아이들의 작은 성취의 밑거름이 되고, 우리 음악을 계속 즐기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솜씨발표회’는 아이들이 우리 음악을 직접 배우고 연주하며 국악을 보다 친숙한 문화로 받아들이는 자리이자, 교육 현장에서 시작된 국악 경험이 실제 공연 무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국립국악원은 ‘찾아가는 국악동행’을 통해 미래 세대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