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시대, 문화예술의 기록과 활용을 다시 묻다
인공지능(AI)이 문화예술 창작을 넘어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공연 기록, 영상 복원, 아카이브 활용의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AI 시대 문화예술 기록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은 오는 9월 11일 오후 1시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2026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문화예술과 인공지능Ⅱ’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예술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신기술 사례를 살펴보고, 인공지능이 문화예술 자료의 보존과 기록, 복원 및 활용 방식에 가져올 변화와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국악원이 200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국악아카이브 학술세미나는 그동안 공연예술 아카이브의 역할과 저작권 문제, 소장 자료 연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국악 자료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에 이어 ‘문화예술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삼아 AI와 문화예술의 접점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가능성과 과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전통문화유산부터 공연·영상·국악아카이브까지…AI 활용 사례 한자리에
1부 주제발표에서는 전통문화유산과 공연, 영상, 음원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기술 활용 사례가 소개된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서는 지수현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는 ‘AI 기술을 활용한 전통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 보존 사례와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짚는다.
이어 이승재 국립국악관현악단 책임PD는 ‘AI와 함께한 공존의 기록’을 주제로 국악 공연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과 공연예술의 만남을 소개한다. AI가 실제 국악 공연 제작과 기록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발표다.
장덕표 한국영상자료원 디지털복원팀장은 ‘영상자료의 보존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문화예술 영상자료의 보존과 복원 과정에서 신기술이 지닌 가능성을 살펴보는 동시에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함께 짚을 예정이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김소리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이 ‘AX시대 국악아카이브의 활용 확산 방안’을 주제로 국립국악원이 추진하고 있는 AI 관련 사업 현황과 국악아카이브의 역할을 소개하고, 축적된 국악 자료의 활용을 보다 넓게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AI가 바꾸는 문화예술 아카이브…현장 전문가들 자유토론
2부 자유토론에서는 발표자들과 문화예술 아카이브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가 가져오고 있는 현장의 변화와 주요 쟁점을 논의한다.
토론에는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안대진 아카이브랩 대표, 이준환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정수임 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참여해 문화예술 자료의 수집과 보존, 디지털 전환, AI 활용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AI를 단순한 창작 도구의 차원에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축적된 전통문화와 공연예술 기록을 어떻게 보존하고 복원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채원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문화예술과 AI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기술과 문화예술의 접점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과제를 살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학술세미나 자료집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배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