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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제20회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 10월 9일 산청서 개최

기산 박헌봉 선생의 예술정신 잇는다
기산국악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박헌봉 국악상 시상식 함께 열려

 

제20회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 10월 9일 산청서 개최

우리 국악의 체계적인 교육과 전승에 평생을 바친 기산(岐山) 박헌봉(1906~1977) 선생의 뜻을 기리는 제20회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이 오는 10월 9일 오후 3시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기산국악제전은 박헌봉 선생의 업적과 전통예술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기념공연과 함께 제20회 기산국악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 제16회 박헌봉 국악상 시상식 등이 마련돼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다시 뛰는 산청! 번영을 노래하다’

 

올해 국악한마당은 ‘다시 뛰는 산청! 번영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공연에 앞서 제16회 박헌봉국악상 시상식이 열리며, 이어 산청의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담은 다채로운 전통예술 무대가 관객을 만난다.


공연의 문은 ‘산청아! 북을 울려라’가 장식한다. 타악그룹 고리와 바리톤 조승완, 김지숙의 소프라노가 어우러져 축제의 시작을 힘차게 알린다.


이어 기산 박헌봉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기산찬가/대바람 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립국악단 한상일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대구시립국악단의 연주와 함께 소리꾼 김보성·박정미, 안무에 이은솔, 춤에 정다은·조은서 등이 참여해 선생을 기리는 뜻을 소리에 담는다.


대구시립국악단의 국악관현악곡 ‘말발굽 소리(깨어난 초원)’에 이어 민요 메들리 ‘밀양아리랑·신고산타령·궁초댕기·뱃노래·자진뱃노래’도 선보인다. 김보성·박정미가 노래하고 대구시립국악단이 연주해 흥겨운 우리 가락의 매력을 전한다.


또 장쇠납 연주자 이영훈이 용강긴아리와 열풍을 대구시립국악단과 장쇠납 협주곡으로 연주하며, 대구시립국악단이 타악그룹 고리가 함께하는 ‘신모듬’으로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마지막은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산청아리랑’으로 장식하며 산청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한다. 

 

전국 국악인들의 경연… 제20회 전국국악경연대회

 

기산국악제전의 핵심 행사 가운데 하나인 제20회 기산국악제전 전국국악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경연은 기악·성악·타악·무용 등 전통예술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국 초·중·고 및 대학교 재학생과 대학·대학원생, 일반인 등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예선은 10월 2일 비대면 영상 심사, 본선과 결선은 10월 10일 대면 심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쳐 각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하며, 전통예술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이어간다. 


제16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 이광수

 

축제에서는 제16회 박헌봉 국악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사물놀이 창시자이자 비나리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이광수 명인이다.

 

이광수 명인

 

박헌봉 국악상은 산청 출신으로 국악 운동의 선구자이자 국악 교육의 큰 틀을 세운 박헌봉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국악예술 발전과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인의 공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이광수 명인은 세계적인 전문연희패 ‘사물놀이’ 창단 멤버로 활동하며 우리 장단과 연희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힘써왔다. 이후 민족음악원 이사장, 충남전통예술건강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국내외 공연과 교육 활동을 이어오며 전통 연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해 왔다. 


국악교육의 선구자 기산 박헌봉을 기리다

 

산청에서 태어난 기산 박헌봉 선생은 일찍부터 전통예술의 체계적인 보존과 교육에 힘쓴 국악교육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934년 진주 음률연구회를 조직해 국악 연구에 나섰으며, 이후 여러 국악 관련 단체와 교육 현장에서 활동했다.

 

기산 박헌봉 선생


특히 1960년 민속음악의 전승발전을 위한 최초의 사립 국악교육기관인 국악예술학교(현, 국립전통예술 중고등학교)를 설립해 초대 교장을 맡았으며, 이후 국립극장 운영위원,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우리 국악의 이론과 실제를 집대성한 『창악대강』 등이 있다.


박헌봉 선생의 근학 이념과 국악교육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3년 9월 문을 연 기산국악당은 산청군 단성면 상촌리에 자리하고 있다. 약 5,609㎡ 부지에 기산관, 교육관, 기념관, 옥외공연장, 대숲극장, 송포정 등으로 조성됐으며 국악 전시와 소리체험, 상설공연 등을 운영하며 전통예술을 만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산국악당

 

올해 20회를 맞은 기산국악제전은 경연을 통한 신진 국악인 발굴과 명인에 대한 예우, 수준 높은 국악공연을 한자리에서 아우르는 축제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제20회 기산국악제전 ‘국악한마당’의 총연출을 맡은 최종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 이사장은 박헌봉 선생이 남긴 국악교육과 전승의 정신을 오늘의 무대에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행사를 이끈다.

 

최종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 이사장

 

최 이사장은 국악제전과 전국국악경연대회, 박헌봉 국악상 등을 통해 원로·중견 예술인들의 공적을 기리는 동시에 미래 국악계를 이끌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전통예술의 세대 간 계승 기반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산청의 역사와 박헌봉 선생의 예술정신, 지역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이라는 의미를 하나의 무대로 엮어 축제의 상징성을 높였다. 20회를 맞은 기산국악제전은 최종실 이사장의 총연출 아래 ‘기산 박헌봉’이라는 산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오늘의 국악으로 되살리고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무대이자, 산청을 대표하는 국악문화축제로서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