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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국립국악고 소리누리예술단, 일본서 우리 전통예술 알린다

10월 5~10일 도쿄·요코하마 방문… 한·일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
수제천·태평무·사물놀이부터 국악관현악까지 다채로운 무대 선보여

 

국립국악고 소리누리예술단, 일본서 우리 전통예술 알린다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이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를 찾아 우리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음악을 매개로 한·일 청소년 간 문화예술 교류에 나선다.

 

소리누리예술단은 오는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현지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예술 공연을 펼치고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음악과 문화를 이해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국제문화교류에는 국립국악고등학교 1·2학년 학생 27명과 교사 및 교직원 4명 등 총 31명이 참가한다.

 

첫 일정은 10월 6일 요코하마시립 산노다이 소학교에서 시작한다. 이어 8일에는 도쿄예술대학 음악학부 부속 음악고등학교, 9일에는 동경한국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공연과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특히 도쿄예술대학 음악학부 부속 음악고등학교와의 만남은 양국의 음악 전문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이 직접 교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리누리예술단 학생들은 현지 수업을 참관하고 일본 학생들과 음악과 전통예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예술교육과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단순히 한국 전통예술을 소개하는 일방적인 공연에서 벗어나 한·일 청소년들이 ‘음악’이라는 공통언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소통하는 교육적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일본 학생들에게 선보일 공연 역시 전통과 창작을 폭넓게 아우른다.

 

우리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관악합주 ‘수제천’을 비롯해 민속무용 ‘강선영류 태평무’, 현악합주 ‘파동’, 창작무용 ‘동백 아가씨’,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예술의 다양한 면모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You Raise Me Up’과 ‘축제’, 영화 OST 등 친숙한 음악도 국악의 선율과 악기로 새롭게 풀어낸다. 전통음악의 원형과 깊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국악이 동시대 음악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일본 방문은 무대에 오르는 학생들에게도 특별한 교육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해외 현지에서 직접 공연을 준비하고 연주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무대 역량을 높이고, 다른 문화권의 또래 학생들과 음악으로 교감하면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국제적인 문화예술 소통 능력을 함께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선주 국립국악고등학교 교감은 “이번 국제문화교류는 학생들이 단순히 해외에서 공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전통예술을 매개로 일본 학생들과 직접 만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교육의 장”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소리누리예술단을 통해 우리 전통음악의 우수성과 국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속적인 국제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년 창단된 소리누리예술단은 국립국악고등학교 1·2학년 학생 가운데 우수한 기량과 예술적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해 구성한 학교 대표 예술단체다. 국악 전공 학생들의 공연 경험과 예술적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 전통음악과 무용을 국내외에 알리는 청소년 문화예술 사절단 역할을 해왔다.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 각지에서 우리 전통예술을 선보였으며, 현지 학생 및 예술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다양성과 국악의 동시대적 가능성을 알려왔다.

 

이번 일본 국제문화교류 역시 ‘공연’과 ‘교육’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국의 국악 전문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이 일본의 또래 음악도들과 한 무대와 교실에서 만나 서로의 음악을 듣고 문화를 나누는 경험은 미래 세대가 만들어갈 한·일 문화교류의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