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II <관현악의 기원>

  • 등록 2023.11.09 10: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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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 II <관현악의 기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관현악 시리즈Ⅱ <관현악의 기원>을 11월 26일(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에 앞서 11월 23일(목)과 24일(금)에는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관현악의 다양한 구성 요소를 탐구하는 관객 체 험형 전시 <관현악의 기원: 이머시브 1인 관람극>을 선보인다. 하늘극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디 지털 미디어를 통한 가상 이미지를 입혀, 국악관현악을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체험하게 한다. 

 

공연 <관현악의 기원>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를 통해 국악관현악의 기원과 흐름을 살펴보는 시간이다. 전통예술의 원시적 원형에 가까운 ‘굿’에서 시작해 체계화된 형식과 양식미를 갖춘 제 례음악과 궁중 의식음악, 한민족의 정서를 함축해 담고 있는 민요를 소재로 한 국악관현악 레퍼 토리 및 위촉 창작곡까지 한국 음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국 악 단체인 정가악회를 이끌며 전통음악계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 고 있는 천재현이 공연을 비롯한 전시의 음악감독을,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현진이 공 연의 지휘를 맡았다. 

 

공연은 ‘굿’을 소재로 한 이고운 작곡의 ‘마지막 3분, 무당의 춤’으로 강렬하게 시작한다. 이어서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관현악인 ‘문묘제례악’과 서양음악의 파사칼리아(passacaglia) 형식을 접목한 임준희 작곡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음양陰陽’ - 문묘제례악 주제에 의한 파사칼리 아를 10분 길이로 압축해 연주한다. ‘연례악’ 중 하나인 취타가 지닌 선율과 장단을 바탕으로 한 김창환 작곡의 국악관현악 ‘취(吹)하고 타(打)하다’와 동학 농민 운동 이야기를 품고 있는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로 한 황호준 작곡의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바르도(Bardo)’도 연주된다.

 

마지막 곡은 이재준 작곡가의 위촉 초연작 66개 진양을 위한 ‘축(築)’이다. 시김새와 장단을 중심으로 작은 동기(음악 형식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가 발전해 거대한 관현악을 이 루기까지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 곡은 가장 느린 장단 중 하나인 진양이 중심이 되는 곡으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진양의 소박(小拍) 안에 다양한 장단이 병렬적으로 나타나 며, 점층 확장하는 구조를 지닌다. 

 

공연에 앞서 양일간 진행되는 <관현악의 기원: 이머시브 1인 관람극>은 관객이 VR기기를 착용 하고 하늘극장 무대·분장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관현악의 기원을 마주하게 되는 체험형 전시다. 국악관현악이 낯선 이들에게 관현악의 세계를 새로운 감각으로 체화하도록 돕고, 공연을 감상하 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음악에 온전히 몰입할 기회를 선사한다.

 

전시는 <관현악의 기원> 공연에서 연주될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바르도(Bardo)’를 테마로 한다. 한 편의 국악관현악 작 품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다양한 감각으로 경험한 후 이들이 모여 탄생한 곡을 생생하고 입체적 으로 마주하게 되는 여정으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장소 기반 퍼포먼스와 전시를 선보이며 관 람과 체험의 경계를 끊임없이 탐구해 온 서현석이 연출했다. 약 40분으로 구성된 <관현악의 기 원: 이머시브 1인 관람극>은 오후 1시부터 9시 4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한 명씩 입장한다. 하 루에 40명씩 양일간 총 80명만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10,000원이다. 전시 관람객에 게는 <관현악의 기원> 공연 예매 시 35% 할인을 제공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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