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개토사물놀이와 청년예술단, 풍납백제문화공원서 국악페스티벌 개최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광개토사물놀이가 주관하는 '2025 서울 풍납토성 어울림 국악페스티벌’이 오는 9월 14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송파구 풍납백제문화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민간축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의 시작은 개막공연 ‘송파 길놀이' 열리고, 이후 국악의 전통과 창조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이어진다.
광개토사물놀이 무브먼트 코리아는 해외 초청 공연에서 극찬을 받은 퓨전국악 콘서트로, 사물놀이의 박진감 넘치는 리듬에 록과 힙합, 팝 요소가 결합된 역동적인 무대다. 청년 국악인들의 패기와 열정을 집약해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송파 우리소리예술단은 송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통국악예술단체로, 가야금병창 무대와 함께 남도·경기민요 연곡을 선보인다. 우리 가락의 흥겨움과 구수한 소리를 무대에 담아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통음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청년예술단 WeMu와 다올소리가 만나, 실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전통음악의 뿌리에 기반을 두되 새로움을 더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각과 긍정적 에너지를 전한다.
월드퓨전시나위 힐링국악콘서트 ‘오복樂樂’은 ‘꽃’을 주제로 판소리와 동양음악,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를 결합한 치유형 공연이다.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로 국악의 확장성과 심미적 깊이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위로와 몰입의 시간을 제공한다.
무대 공연뿐 아니라 전통놀이·공예 체험, 포토존 운영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제기차기, 투호, 상모돌리기, 국악기 배우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객이 주체가 되어 국악을 경험하도록 했다.
2005년 창단된 광개토사물놀이는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국내외 공연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해왔다. 2018년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과 합동 공연을 펼쳐 ‘한류대상’을 수상했으며, 국악전용 소극장 강북솔밭국악당을 설립해 생활 속 국악 향유 공간을 꾸준히 열어왔다.
이번 풍납토성 어울림 국악페스티벌은 그간의 성과를 시민들과 나누고,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