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소중한 미래 문화유산 국립남도국악원 총서 27권 “조오환의 삶과 예술”

  • 등록 2026.03.12 18:33:58
크게보기

 

소중한 미래 문화유산 국립남도국악원 총서 27권 “조오환의 삶과 예술”

 

국립남도국악원은 남도지역 국악의 체계적 계승·발전 등을 위하여 전남 진도군 임회면 상만리 여귀산 자락에 2004년 7월 7일 개원하였다. 국악이 미래를 향한 국제적 공연예술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노력으로 1,000년이 훨씬 넘은 남도국악 역사가 보석으로 가꾸어 지고 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진도 전통 민속국악예술을 기록·보존하기 위해 2005년 12월 제1권 “채정례의 삶과 예술”을 시작으로 진도에 생존하고 있는 원로 국악인의 구술을 채록한 총서를 20여 년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강술래·진도아리랑·진도소포걸군농악 / 국가지정무형문화재 남도들노래·진도다시래기·진도씻김굿 / 전남도지정무형문화재 남도잡가·조도닻배노래·진도북놀이·진도만가 등 진도에서 살아 숨 쉬며 전승되고 있는 진도 전통 민속국악예술이 여기에 기록되었다.

 

2025년 12월에 발간된 제27권 “조오환의 삶과 예술”은 진도에서 태어나 평생 진도 전통 민속국악예술의 산 증인의 길을 걷고 있는 전라남도무형유산 조도닻배노래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로 엿타령 명인 조오환의 구술 채록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이 2025년 2월부터 총 6회 구술 채록하고, 조오환의 생활터전 진도군 의신면과 조도닻배노래 현장 조도면 등을 답사하고, 조오환과 (사)진도 민속예술단이 직접 녹음한 <조도닻배노래를 비롯하여 흥타령·엿타령·상여소리>등, 진도 토속민요 20여곡의 음원을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총서에 수록된 QR 코드를 통해 책장을 넘기며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미래 문화유산이다.

 

조오환은 1949년 전남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에서 오남 오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열 살 때 아버님 상여 앞에서 한복을 입고 춤을 추었다. 열 자식을 키우기 위해 손수 엿을 빚어 팔았던 홀어머니의 힘든 삶의 여정을 보면서 성장하였다. 일흔 여덟 세월 동안 진도 전통 민속 국악예술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조오환의 진솔한 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준다. 어머니는 비는 소리(비손)도 잘하셨는데,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어디서든지 비셨기에 그 영향으로 조오환 타령의 사설은 살아 움직이는 소리로 조오환의 국악인생 삶은 참 자랑스럽고 살아 숨 쉬는 진도 전통 민속국악예술의 보고(寶庫)이다.

 

“조오환의 삶과 예술”은 <Ⅰ. 진도의 옛 모습과 어린 시절 /Ⅱ. 진도 사람들의 믿음, 의례, 굿 / Ⅲ. 노래를 품은 섬, 조도 / Ⅳ. 엿, 엿타령, 그리고 어머니 / Ⅴ. 진도 뱃사람의 흥, 닻배노래 / Ⅵ. 진도의 길, 추억을 따라 걷다 / Ⅶ. 진도 소리는 농이다> 일곱 부제로 나뉘어 조오환의 어린 시절과 성장 과정, 진도 전통 민속국악예술 속에서의 삶, 진도 전통 민속국악예술의 가치, 일흔 여덟 세월을 살아온 진도의 모습 등이 조오환의 구술을 통해 살아 숨 쉬는 역사가 생생하게 기록되었다.

 

진도 예인들이 새롭게 재조명하며 진도 전통 민속국악예술을 깊이 이해하게 하는 길라잡이로 손색이 없다, 지금은 잊혀져가는 진도 말(언어)이 지면을 채워주며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옛 추억을 불러내어 눈앞에서 그림으로 형상화되면서 행복의 포만감을 채워준다. 한 인간이 진도에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전통 민속국악예술을 한 몸에 담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과 감동을 한다.

 

필자는 국립남도국악원 총서 제27권 “조오환의 삶과 예술”을 소개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281쪽의 얇지 않은 책에 채운 구술을 이끌어 준 면담자·채록연구자·발행인 - 국립남도국원 박정경 원장 / 채록과 자료조사 - 고미경, 서지혜님 / 진행 및 편집, 촬영 – 정환희 학예연구사 / 기획 – 신성웅 장악과장 등 총서 발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조오환의 삶과 예술”이 수장고에 자리 잡지 않고 단 한사람에게라도 더 읽히는 도서로, 많은 사람들에게 진도 전통 민속국악예술이 풍성하게 다가서기를 소망한다.
 

정영진 칼럼니스트 mss1379@naver.com
Copyright @국악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


(우)10545,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로 128 스타비즈 4st 520호(향동동 469번지) 등록번호: 경기,아53864 | 등록일 : 2021-09-24 | 발행인 : 송혜근 | 편집인 : 송혜근 | 전화번호 : 02-3675-6001/1533-2585 Copyright @(주)헤리티지네트웍스 국악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