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訃告)
박숙희
어려운 생활에도 맑고 밝던 고향 친구
소풍 가듯 떠나갔네 돌아온단 말도 없이
건강 때 수술한다더니 끝내 영영 떠났네
무엇이 불러냈나, 기약 없이 가더니만
돌아오지 못할 그 곳 그리 급히 떠났는가
꽃단장 사진 사이에 남아 있는 외동아들
나로 살지 못하니
박숙희
대물림 미워해도 따라 사는 되풀이 삶
내가 되지 못한 것을 척박한 삶 탓하려나
나로서 살지 못하니 한(恨)만 깊고 높아라
부고(訃告)
박숙희
어려운 생활에도 맑고 밝던 고향 친구
소풍 가듯 떠나갔네 돌아온단 말도 없이
건강 때 수술한다더니 끝내 영영 떠났네
무엇이 불러냈나, 기약 없이 가더니만
돌아오지 못할 그 곳 그리 급히 떠났는가
꽃단장 사진 사이에 남아 있는 외동아들
나로 살지 못하니
박숙희
대물림 미워해도 따라 사는 되풀이 삶
내가 되지 못한 것을 척박한 삶 탓하려나
나로서 살지 못하니 한(恨)만 깊고 높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