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미래를 산업으로 설계하다… ‘국악문화산업 초청 특강’ 개최
전통예술을 넘어 문화산업으로서의 국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악문화산업 초청 특강’이 오는 6월 10일(화)부터 13일(금)까지 서울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열린다. 이번 특강은 국악진흥법 제정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되는 ‘국악의 날’(6월 5일)과 ‘국악주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국악이 지닌 전통예술로서의 가치를 넘어 공연, 음원, 미디어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 확장성을 살펴보는 자리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국악문화산업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산업적 접근을 통해 국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논의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특강은 국악을 중심으로 한 ‘직접산업’과 국악이 응용될 수 있는 영화, 게임, 인공지능(AI) 등 ‘간접산업’으로 나누어 4일간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된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기획자와 창작자가 강사로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공유한다.
특강 첫날인 6월 10일에는 공연·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최철기 페르소나 경주플라잉 대표이사가 국악 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유통 전략을 주제로 문을 연다. 11일에는 이동준 음악감독이 영화와 K-POP 등 대중문화 콘텐츠를 통해 국악 대중화를 모색한다.
이어 12일에는 국악과 패션·디자인을 융합해 전통예술의 시공간 확장을 실험해온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강연자로 나서고,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가 ‘엔터테크와 팬덤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국악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확산 전략을 탐색한다.
참가 신청은 5월 20일(화)부터 6월 3일(화)까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강연별 상세 일정과 주제 역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이번 특강을 통해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악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