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연] 스승과 제자가 함께 빚는 국악의 향연, 박범훈 음악 인생 60주년 기념 공연 ‘소리연 60 - 도반’ 열려

  • 등록 2025.08.26 2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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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목)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도반(道伴)’의 의미 – 함께 길을 걸어온 동반자들
박범훈 선생의 60년 음악 세계의 총결산
한국음악의 거장, 박범훈

 

스승과 제자가 함께 빚는 국악의 향연, 박범훈 음악 인생 60주년 기념 공연 ‘소리연 60 - 도반’ 열려

 

한국음악의 거장 박범훈(작곡가, 전 중앙대 총장)의 음악 인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 〈박범훈의 소리연 60 “도반”〉이 오는 9월 11일(목)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박범훈 선생을 중심으로, 그와 함께 한국음악의 길을 걸어온 제자들과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꾸미는 헌정 무대이다.

 

‘도반(道伴)’의 의미 – 함께 길을 걸어온 동반자들

 

공연의 주제인 ‘도반(道伴)’은 ‘같은 길을 함께 걷는 벗’이라는 뜻으로, 박범훈이 평생 음악적 여정에서 보여준 철학을 담는다. 그는 제자와 후배들을 단순한 사제 관계가 아닌, 한국음악의 미래를 함께 일구는 동지로 대하며 음악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무대는 화려한 연주를 넘어, 지난 세월의 인연과 이야기를 되새기며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박범훈 선생의 60년 음악 세계의 총결산

 

공연 프로그램은 박범훈의 대표작들을 총망라하며 그의 음악 세계 60년을 응축해 보여준다. 무대는 박범훈류 피리산조보존회의 산조 연주로 문을 열고, 이어 국악 대중화를 이끈 기념비적 작품 〈신모듬〉이 김덕수 패 사물놀이와 협연으로 울려 퍼진다.

 

또한 한·일 교류의 상징으로 가야금 명인 문양숙과 일본 샤쿠하치 연주자 소가와가 함께하는 이중주가 이어지며, 아시아적 화합을 노래한 〈뱃노래〉와 소리꾼 박애리·김준수의 〈춘향전 사랑가〉 무대가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인다.

 

이와 더불어 소리꾼 이이화와 홍승희 등이 부르는 대표 찬불가는 장중한 울림을 전하며 공연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제자들이 스승을 위해 새롭게 헌정하는 ‘민요를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 모음곡’과, 최근 화제를 모은 〈푸살〉이 연주되어 국악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감동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박범훈 선생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오랜 도반인 명인 최경만과 함께 피리 협주곡 〈창부타령〉을 협연하며 그의 60년 음악 인생이 지닌 깊은 울림과 예술적 결실을 웅장하게 마무리한다.

 

제자 대표 측은 “오늘의 무대는 화려한 기교보다 선생님과 함께한 지난 세월, 그 길 위에서 맺어진 인연과 이야기가 주인공이 되는 자리”라며, “선생님과 도반으로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국악의 현재와 더 밝은 미래를 함께 꿈꾸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음악의 거장, 박범훈

 

작곡가이자 지휘자, 교육자, 행정가로서 국악관현악의 기틀을 세우고 한국음악의 새로운 지도를 그려낸 인물 박범훈. 그의 음악 세계는 전통과 창작, 국내와 국제, 무대와 교육을 넘나들며 국악의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이번 공연은 한 예술가의 발자취를 기리는 동시에, 그가 길러낸 제자들과 함께 한국음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약속의 장이 될 것이다.

 

박범훈 선생이 남긴 발자취가 단순한 음악적 성취를 넘어 한국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미래를 비추는 등불이었음을 다시금 깊이 새긴다. 작곡가, 지휘자, 교육자, 행정가로서 국악관현악의 기틀을 세우고 수많은 제자와 도반들을 길러낸 그의 삶은 한국음악사에 길이 남을 거대한 업적이다. 국악타임즈는 선생의 음악 인생 60주년을 기리며, 그가 열어온 길 위에서 오늘의 국악이 더욱 발전하고 세계 속에 우뚝 서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경의를 표한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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