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대회] 판소리의 숨결, 전통의 맥을 잇다” 제33회 임방울국악제 오는 12일 개막…국악의 본고장 광주광역시에서 나흘간 열전

  • 등록 2025.09.01 02: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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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광주광역시 일원

제32회 명창부 대상 정은혜

 

판소리의 숨결, 전통의 맥을 잇다” 제33회 임방울국악제 오는 12일 개막…국악의 본고장 광주광역시에서 나흘간 열전

 

국창 임방울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 신인을 발굴하는 제33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관하며, 광주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TV조선, KBC광주방송, 광주국악방송 등이 후원한다.

 

주최측은 “모든 시민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국악에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악의 향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진행할 것”이라는 말했다. 특히 주최 측은 국악 본고장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국악인 발굴과 육성하는 목표를 세웠다.

 

개막일인 12일 오전 9시 10분,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는 ‘임방울 판소리 장기자랑대회’가 열린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입상자 50명에게 총 1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해마다 전국의 국악 동호인들이 몰려들 만큼 관심과 열기가 높아진 부대행사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광주예술의전당 내 임방울 동상 앞에서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린다. 임방울국악진흥회 임원과 회원, 유족, 유관기관 관계자, 유림 대표,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등이 참석한다.

 

저녁 6시 10분부터는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전야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전야제는 상주아리랑과 진도아리랑을 시민들과 함께 부르는 합창 무대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국창 조상현 선생의 인생 여정을 담은 공연, 정은혜 명창의 「쑥대머리」, 황소희 명무의 전통무용, 김산옥·임재현 명인의 아리랑 무대 등이 마련된다. 특히 젊은 소리꾼 김준수가 ‘수궁가’ 중 토끼를 잡아들이는 대목을 새롭게 해석해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판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13일에는 학생부 경연이 시작된다. 5·18기념문화센터와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에서 기악(관악·현악), 판소리, 무용 부문 예·본선이 치러진다.

 

14일에는 본격적으로 일반부와 명창부 예선이 이어진다. 5·18기념문화센터, 전일빌딩 245 다목적강당, 광주향교, 광주공원 청춘빛포차광장, 광주광역시교육청 학생교육문화회관 등지에서 기악, 무용, 농악, 시조, 가야금병창, 퓨전국악, 판소리 부문 경연이 펼쳐진다.

 

대미는 15일 낮 12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명창부 본선이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상,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 주요 수상자가 가려진다. 특히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천만 원이 수여된다. 전체 시상 규모는 1억 9천8백만 원에 달한다.

 

대회 마지막 무대는 남도민요 「흥타령」과 「개고리타령」으로 장식된다. 김정훈·이병욱·서의철·김기진 명창 등 국내 대표 소리꾼들이 흥겨운 합동 무대를 꾸미며 국악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임방울국악제는 1981년 시작된 이래 매년 국악 인재 발굴과 전통문화 계승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명창부 대상은 국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며, 수상자들은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김중채 (사)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국악대회로 자리매김한 것은 전국 국악인들의 꾸준한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악의 성지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장 권위 있는 명품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imbangul.or.kr/index.htm?file=doc3_01에서 내려받기로 할 수 있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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