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행사] 태평무의 날, 다함께 춤추며 태평성대를 노래하다.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 공개행사 개최

  • 등록 2025.09.23 19: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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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일) 오후 4시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

 

태평무의 날, 다함께 춤추며 태평성대를 노래하다.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 공개행사 개최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가 오는 9월 28일(일) 오후 4시,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태평무의 날 – 다함께 태평무를 춤추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무형유산의 계승자와 시민이 어우러져 함께 춤을 추는 열린 축제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태평무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탄생한 춤으로, 궁중무용의 절제미와 민속무용의 흥취를 함께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성준-한영숙-박재희로 이어지는 전승의 맥을 오늘날 시민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어, 전통이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공연은 민속악회 the “덩”의 흥겨운 길놀이로 문을 열며, 관객을 축제의 장으로 이끈다. 이어 박재희가 안무한 벽파입춤 ‘가인여옥'이 단아하고 기품 있는 여인의 자태를 표현하며 무대를 물들인다.

 

특별출연으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택견이 선보인다. 보유자 정경화와 전승교육사 신종근이 출연해 강인하면서도 유연한 우리 전통 무예의 진수를 보여주며, 무대의 긴장과 활력을 더한다.

 

2부 무대는 태평무 전수자와 이수자 55명이 펼치는 ‘희망의 태평무’, 박재희 보유자가 직접 선보이는 정통 태평무로 이어진다. 이어 전국에서 모인 전공자와 일반 시민이 함께하는 ‘다함께 태평무를 춤추다’에서는 태평무의 대중화와 확산의 의미가 오롯이 드러난다. 대미는 관객과 출연자가 하나의 원을 이루는 즉흥 군무 ‘모두 다 어절씨구’로, 무형유산의 가치를 모두가 함께 느끼며 마무리된다.

 

태평무는 1930년대 한성준이 창안해 나라의 평안을 기원한 춤으로, 그의 외손녀 한영숙을 거쳐 오늘날 박재희 보유자에게 전승되었다. 화사한 절제미와 민속적 신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춤은 한국무용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 전통무용이다.

 

국가무형유산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

 

박재희 보유자는 한영숙의 예술성을 오롯이 이어받아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독창적인 춤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국내외 공연을 통해 태평무를 세계에 알리고,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다. 옥조근정훈장과 대통령상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은 그의 업적을 증명하며, 무엇보다 한영숙류 태평무의 초대 보유자로서 전통 계승의 중심에 서 있다.

 

이번 ‘태평무의 날’은 단순한 무용 공연을 넘어, 무형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살아있는 전통의 장이다. 관객은 무대의 감상자가 아닌 참여자가 되어 함께 춤추며, 예술의 주체로 자리한다. 이는 태평무가 가진 공동체적 가치와 무형유산의 미래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재희 보유자는 “청주 문화제조창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춤추는 오늘이 곧 태평무의 내일”이라며, 전통을 향유하는 열린 축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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