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연] 윤혈녀, 남도의 유관순을 무대 위에 부활시키다... 극단 파도소리, 윤형숙 열사의 삶을 그린 창작연극

  • 등록 2025.11.06 18: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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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여수시민회관

 

윤혈녀, 남도의 유관순을 무대 위에 부활시키다... 극단 파도소리, 윤형숙 열사의 삶을 그린 창작연극

 

광복의 빛을 보지 못한 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여수 출신 애국열사 윤형숙의 삶이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극단 파도소리는 2025 지역특성화 콘텐츠 사업 선정작으로 창작연극 〈윤혈녀〉를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여수시민회관에서 선보인다. 17일 오후 7시, 18~20일은 오전 10시에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왼팔을 잃고 고문으로 한쪽 눈마저 실명했지만 굴하지 않고 나라 사랑의 신념을 지켰던 윤형숙 열사의 일대기를 담았다. 광복 이후에도 교육자로서 애국정신을 전하며 살았던 그녀는 결국 6·25 전쟁 당시 미평골짜기에서 인민군의 총에 생을 마감했다.

 

〈윤혈녀〉는 윤형숙의 학창 시절, 독립운동과 감옥에서의 고문, 해방의 순간까지를 무대화한다. 작품은 개인의 고통을 넘어,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친 여성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을 통해 오늘날의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다.

 

연극은 “왜적에게 빼앗긴 나라 되찾기 위해 왼팔과 오른 눈도 잃었으나, 나는 이제 조국의 눈부신 하늘을 볼 것입니다”라는 윤열사의 실제 유언처럼, 시대를 초월한 애국과 정의의 메시지를 전한다.

 

기획 조옥성, 작가 강은빈, 연출 강기호가 참여한 이번 공연은 전라남도, 전라남도 문화재단, 여수시, 여수시의회,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의 후원을 받으며, 윤형숙 열사 기념사업회와 사)한국연극배우협회 전남지회가 함께 한다.

 

극단 파도소리는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윤형숙 열사는 남도의 유관순이라 불릴 만큼 숭고한 애국정신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그녀의 삶을 통해 오늘날 잃어버린 정의와 사랑을 되찾고자 합니다.
그들의 희생으로 세워진 이 땅에서, 다시 한번 ‘사랑’과 ‘정의’의 의미를 묻고 싶습니다.”

 

연극 〈윤혈녀〉는 역사의 재현을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과연 그들의 희생에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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