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조선의 진정한 마지막 광대, 이동안이 남긴 이야기’ 국악타임즈 연재 열 여섯번째 이야기

  • 등록 2026.03.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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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진정한 마지막 광대, 이동안이 남긴 이야기’ 국악타임즈 연재 열 여섯번째 이야기

 

 

제16회
연재자 (註)


이동안 선생이 수원화성권번과 종로권번 춤 선생을 거쳐 인천권번 춤 선생으로 있을 때 한성준 선생이 주관하는 일본 공연의 사전 보고공연에 이동안 선생이 출연해 줄 것을 간청하여 출연하였다. 그때 학무를 이동안 선생이 제일 먼저 추었다고 증언한다.

 

학무의 옷은 한성준 선생의 큰아들인 한남준 선생이 만들었다고 증언한다. 학무를 춘 후에 태평무, 신로신불로, 급제무를 추었다고 증언하였다. 당시 악사로는 해금에 이해시, 대금에 방선조, 피리에 이일선, 이충선 선생이 맡았다. 김광채, 김상봉, 지광희 선생이 춤을 추었고, 한성준 선생이 진쇠춤을 추었는데 김인호 선생님이 추시던 것에 창작을 넣어 추었으나 장단이 같았다고 회고한다.


한성준 선생이 경찰의 오해로 잠깐 경찰서에 끌려갔으나 이동안 선생의 기지로 구해오고 사흘 공연 후 이동안 선생은 인천권번으로 돌아갔다고 회고한다.


 

스물네살 먹어서 수원 화성권번 춤선생 노릇을 했어. 그래서 서울 올라와서 종로권번 선생으로 있다가 한성권번(조선권번?) 선생으로 있다가 허다가 한성준씨가 인천을 내려왔어. 어째 오셨어요? 그랬더니 너땜에 왔다. 아니 우째 오셨어요? 너땜에 왔다. 왜 그러세요? 우리가 일본을 들어가는데 보고공연을 하래는데 춤출 사람이 없어. 그러니 네가 와서 춤을 춰다오.

 

저는 일본을 못갑니다. 못가는줄 알어. 와서 춤만 춰다오. 그래 몇일 댕기면서 연습을 하고 발표하는 날 갔지. 그때 학무를 내가 제일 먼저 추었어. 학무추구, 태평무 추구, 신로신불로 추구, 급제무라고 있어. 학무는 학옷을 입고 추는 건데 한성준이 큰아들인 한남준이가 만들었어.

 

그때 악사로는 이해시라는 분이 있어. 남자분이지. 해금을 했지. 그리고 방선조씨라고 있어 대금을 하는 인데 방돌근씨의 할아버지야. 이일선씨, 이충선이 형제인데 둘다 피리를 불었지. 또 김광채, 김상봉, 지광희가 있었고. 그리고 김광채라고 있었어. 지금 김한국이 아버지. 그이도 춤을 추었지. 그리고 이름을 다 잊어버렸어. 한성준씨가 진쇠춤을 췄는데 그 춤이래는게 우리 스승 김인호 선생님이 추시던걸 좀 창작을 넣서 춘건데 장단이 같으니 그 춤이 선생님 춤이지뭐. 이럭허구 사흘을 하구.


첫날 공연을 하는데 한성준씨가 안나온단 말이야. 어디 가셨느냐고 그러니께 경찰서에 들어가셨다고. 경찰서에 어째 들어가셨느냐고 그랬더니 아 동안이 여기 데려왔다고 경찰서를 들어가셨는데 안나와서 큰일났다고. 인천을 뛰어내려갔지.

 

소장이 종로권번 경무주임으로 있었어. 아니 어떻게 된게 한성준씨가 공연을 하다말고 경찰서로 들어가서 안나온다고. 그놈의 자식 고소해야지. 왜요? 멀쩡하게 있는 춤선생을 꼬셔가? 꼬셔가긴 누가 꼬셔가요? 무대가서 사흘하고 내려올텐데. 뭔짓이요? 나 안볼라오? 여기 있는건 내맘인데 날 안꺼내주면 여기 안있을라오. 그랬더니 전화를 허다만. 다시 나왔어. 사흘 공연하고 난 다시 권번으로 내려간거여.


다음 연재일은 2026년 3월 30일 오전 9시입니다.

 

 

송혜근 기자 mulsori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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