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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그룹 오운문화재단 우정 선행상 본상 수상자 한홍수

 

 

코오롱 그룹 오운문화재단 우정 선행상 본상 수상자 한홍수

 

세상에는 바른 눈이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며 모두가 하나 되어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면, 누군가는 그 모습을 보고 아름다움에 취해 작은 보상이라도 하여야겠다고 나선다. 이 선물을 받은 사람은 큰 감동을 하며 고마워하면서 이 선물마저 세상에 되돌려 주며 더 큰 행복을 누린다. 여기에 자랑스러운 진도인 한홍수가 있다.

 

한홍수는 태어나 1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수차례 수술을 받고 지팡이에 의지하여 사는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팡이에 의지하여 땅의 기운을 받으며 걸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한홍수 발표회 '사제동행' 출연진

 

지체 장애인인 한홍수는 이십대 중반에 사물놀이와 태평소를 배우면서 시작한 국악이 너무 좋아 ‘이 좋은 걸 다른 이들과 나누자’ 결심했다. 이때가 서른 살이다. 국악을 처음 접했던 뭉클했던 감동의 기쁨을 같은 장애인에게 전달해 주고자 ‘국악 가르치기’ 자원봉사를 하다, 장애인들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국악공연 ‘마음나눔’을 마련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행복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소중한 열매를 맺고 있다.

 

한홍수 발표회 '사제동행' 중 장보영 명창과 공연

 

이렇게 20여 년 동안 꾸준하게 봉사하며 게으름 피우지 않고 노력한 아름다움으로, 2022년 10월 25일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에서 우리 사회를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을 두고 만추가경(晩秋佳境), 늦가을의 아름다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봉사와 나눔의 실천을 이어가는 분들에게 시상하는 ‘우정 선행상’ 제22회 본상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장애인 국악인으로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상임단원 · 전라남도 문화예술전문단체 장애인문화예술공동체 사람사랑대표이며, 2002년부터 진도군과 목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신안노인요양원 등에서 장애인과 어르신들에게 국악을 가르치며 행복을 나누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진도인 지산면 보전리 출신 한홍수를 세상에 널리 자랑하고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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