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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취재] 사)한국국악협회 여주시 지부 제18회 정기공연 남한강 風流, 시민들 가슴속에 진한 여운으로 파고들어

 출연자들과 기념촬영하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김영임 명창 김정우 여주시지부 지부장

 

사)한국국악협회 여주시 지부 제18회 정기공연 남한강 風流, 여주시민들 가슴속에 진한 여운으로 파고들어

 

사)한국국악협회 김정우 여주시지부장은 “남한강 風流”를 통해 아름다운 소리와 가락으로 이웃들에게 의미와 감동을 전하고자 합니다“라는 인사말로 한국국악협회 여주시지부 제18회 정기공연의 막이 올랐다.

 

사)한국국악협회 여주시지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 여주지회가 주관하고 여주시가 후원하는 제18회 정기공연 “남한강 風流”가 2023년 6월 18일 오후 4시 여주세종국악당에서 이충우 여주시장과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등 여주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성원으로 막을 올렸다.

 

박수로 격려하는 여주시장과 내빈들

 

이충우 여주시장은 개막 축사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인 국악으로 민족의 문화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악의 매력과 아름다움에 여주시민 모두가 흠뻑 빠지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란다“면서 ”오랜 역사와 깊은 뿌리를 기리고 지키려는 한국국악협회 여주시지부의 김정우 지부장님과 회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을 응원하고 응원하겠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여러분이 한류의 주인이고 주역입니다“라고 하자 객석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정병관 여주시 의회 의장은 “남한강 풍류”을 준비하시고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시는 김정우 지부장님과 국악인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그동안 많은 자선공연과 정기공연을 통해 여주시의 문화예술을 풍요롭게 해주시고 지역과 사람을 엮어주는 연대와 협력의 아름다운 역할을 해주시는 한국국악협회 여주시지부에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여주시 의회도 정책적인 지원책 마련에 세심한 관심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때, 나는 국악을 싫어했습니다”라는 반어법으로 관심을 끌어낸 한국예총 이상국지회장은 “한류의 모든 가치는 국악이 그 중심에 있고 국악은 우리의 심장이었고 우리의 기상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국악에 빠져 오늘을 노래합니다”라고 안심시켰다.

 

한국국악협회 백운석 경기도지회장은 남한강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선물로 받은 도시라면서 전통의 예술인 국악을 여주시에 뿌리내린 여주시지부 국악인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축사했다.

 

사회를 맡은 이승희 사무국장은 코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극장을 가득 메워주신 여러분을 모시고 공연을 갖게 된 것이 감격스러울 정도라면서 오늘 공연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명무 이경화 선생과 명창 전경미 선생에 이어 김정우(국악협회 여주지부장) 명창이 특별출연한다고 소개하자 장내는 떠나갈 듯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오늘은 한국국악협회 여주시지부가 열정으로 준비한 다양한 공연으로 여주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겠다면서 한껏 기대를 부풀게 하는 재치가 넘치는 사회로 객석을 들뜨게 했다.

 

 

첫 순서로 경기12잡가 중 선유가는 30여 명이 출연하는 뱃노래로 객석을 압도했다. 남한강과 잘 어울리는 노래였다.

 

 

두 번째 순서는 가야금병창으로 전경미, 차부남, 김윤희 씨가 야월삼경, 봄노래를 차분한 가야금에 실어 먼 옛날을 떠올리게 하였고, 흥겨운 경기민요 청춘가, 늴리리야를 부를 때에는 객석도 흥에 겨워 따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구성지고 찰진 목소리로 배뱅이굿을 재현한 이성호, 장석규, 손영희, 김태호, 박택선 출연자의 천연덕스런 목소리는 객석을 가득 메운 모두를 과거로 돌아가는 추억여행을 떠나게 했다.

 

이날 공연의 특별출연자인 명무 이경화의 전통무용 소고춤은 정중동의 몸짓으로 넋을 놓게 만드는 연금술사와 같은 자신감 넘치는 명불허전의 빈틈이 없는 화려함을 선사하였다.

 

특별출연자인 명무 이경화의 전통무용 소고춤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인 명창 김정우 한국국악협회 여주시 지부장과 서도민요 이천시 지부장인 명창 전경미 씨가 노래소리한 오백년과, 강원도아리랑은 흔하지 않은 광경으로 국악의 진수를 맛보는 황홀에 빠져들게 하였다.

 

'국악창작 그룹 자락'의 반주에 한오백년을 노래하는 김정우 명창, 전경미 명창

 

이승희, 연은지, 김선미, 윤혜주, 홍혜림의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목동은 국악이 왜, 한류의 원형자산이라고 하는지를 알려주는 정답이었다. k-pop의 한류가 자랑스러워지는 무대였다고 자랑하고 싶은 이유이다.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 목동을 부른 이승희, 연은지, 김선미, 윤혜주, 홍혜림

 

역동적인 춤판으로 객석의 혼을 빼놓는 사자의 포효가 산천을 장악하듯 객석을 들었다 놓는다. 힘이 넘치는 백수의 제왕 사자춤 춘 박수빈, 류병훈, 류원준 온몸이 땀이다.

 

오늘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판 굿이었다.

무대를 들뜨게 했던 과정들을 수습이라도 하려는 듯한 농악의 질펀함으로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엮는다. 객석이 들썩이고 하나가 되어 일렁이는 모습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공연이 끝이 난 것 같은데 객석은 한 사람도 움직이지 않는다. 사회를 맡은 이승희 사무국장이 오늘 특별한 손님이 제18회 남한강 풍류를 축하해 주시려고 오셨다면서 객석에 있던 경기민요 김영임 명창을 소개하자 객석이 떠나갈 듯 환호한다.

 

김영임 명창이 김정우 지부장의 노고를 치하하는 격려를 한다

 

무대에 오른 김영임 명창은 “한국국악협회 여주시 지부는 경기민요 19명의 이수자와 전수자가 있는 경기민요의 요람이고 자랑스런 지부입니다. 경기민요가 요즘 보유자 지정과정에서 혼란스러운 일이 있는데 적극적인 관심으로 응원해주시는 김정우 지부장과 경기민요 후학들에게 특별한 마음으로 축하하기 위해 왔고 거듭 감사한 마음입니다.”라고 인사한 후 한오백년을 부르자 객석은 “과연”이라는 마음으로 화답했다.

 

 

이렇게 한국국악협회 여주시지부 제18회 정기공연 “남한강 風流”는 따듯하고 정 넘치는 감동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숱한 얘기거리를 남겼다.

 

서로가 내 일같이 마음을 모아 음식을 준비하고 나누려는 모습은 전통의 아름다운 두레를 연상하게 했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손에 들려진 작은 정성이 담긴 봉투에는 떡과 사탕으로 따듯한 정을 나누려는 마음이 담긴 사랑이 풋풋해서 좋았다.

 

극장 입구에서 안내를 맡은 서채영 님과 공연 내용에 대해 담소하는 이상해, 최태귀 악기장

 

공연이 시작도 되기 전부터 자리를 채워 응원한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한 여주시의회 의장 등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객석과 어울려 자리를 더욱 빛내 주었고, 건강문제로 연습에 참여하지 못한 서채영 씨는 입구에서 안내를 맡아 몫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긴 여운으로 남을 듯하다.

 

탄탄한 조직이 한국국악협회 여주시 지부의 자랑이라고 말하는 이승희 사무국장의 자부심이 국악의 미래로 이어지길 함께 응원한다.

 

이승희 여주지부 사무국장과 아들 이윤형(상품초 2학년)도, 미래의 국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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