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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음악회] 국악으로 문을 연 ‘설맞이 신년음악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기립박수로 열광했다.


[신년음악회] 국악으로 문을 연 ‘설맞이 신년음악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기립박수로 열광했다.


전통의 문화예술로 2024년 새해를 여는 ‘설맞이 신년음악회’가 2024년 2월 2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이 한 자리에 모여 푸른 용의 해를 힘차게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립극장과 국립국악원, 2개의 국가예술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설맞이 음악회, 신년인사회’가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1천여 명의 문화예술계 인사와 체육 관광계의 힘찬 비상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해오름극장’은 전국의 국악예술인들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과 체육계 인사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가득 채웠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신년인사로 관객을 맞이하는 유인촌 장관, 장미란 차관,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박인건 국립극장장 

 

신년음악회를 전통의 국악으로 여는 최초의 음악회이다.
국가예술기관인 국립극장과 국립국악원이 합동으로 공연한 최초의 연합공연으로 남원, 진도, 부산국악원 등 4개의 국악원과 국립극장 국립관현악단, 국립창극단 등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해오름극장을 가득 메운 객석은 환호성과 감동으로 일렁거렸다.

 

유인촌 장관이 축문을 낭독하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채수현 부수석의 ‘비나리‘는 비상하는 청룡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의 국태민안을 간절히 소망하듯 장내는 축원덕담에 숨죽이며 두 손을 모은다.

 

공연에 앞서 축문을 낭독하는 유인촌 장관

 

이어서 풍요를 기원하는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의 ‘금회북춤’으로 살풀이, 경상도 북춤의 역동적인 ‘금회북춤‘의 덧배기 장단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도전과 희망을 상징하는 국악관현악 '프론티어(Frontier)'는 수준높은 연주와 권성택 지휘자의 자신감 넘치는 지휘봉은 객석을 황홀에 빠져들게 했다. ‘프론티어’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이 작곡하여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 공식 음악으로 선정된 곡이기도 하다.
 
이어진 ‘평화의 울림’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는 최경만 작곡으로 태평소 선율을 바탕으로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지게 편곡한 태평소 협주곡이다. 

 

남도창과 관현악으로 ‘삼천리 소릿길’은 국립창극단과 국립국악원 본원과 각 지역 분원의 단원들이 함께 부르는 화합의 무대로 전국에 전해져 내려오는 서민들의 흥겨운 노래를 풍성한 음악성을 자랑하는 남도소리 중 육자배기-삼산은 반락-개고리 타령-흥타령을 국립창극단 정미정, 나윤영, 국립국악원 이주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정승희, 남도국악원 성악단 유하영, 부산국악원 성악단 신진원 등이 이어 부르며 국악관현악과 협연하는 대목은 오페라와 뮤지컬의 경계를 넘나드는 종합예술이라는 탄성으로 객석은 열광했다.
 

이번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3악장이었다.

이 곡은 객석을 음악에 취하게 만들었던 분위기를 일순간에 흔들어 깨우며, 모두의 축제로서의 대전환을 과시했다. 국악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 초대된 행복한 모습들로 뿜뿜한다.

 

 

이번 공연에서 백발의 지휘자 채치성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겼다.

그가 무대로 나오자 객석의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채치성 지휘자는 이날의 공연을 통해 다시 한번 그의 음악적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년음악회에서 '신모듬' 3악장의 공연은 단순히 연주의 집합이 아닌, 지휘자 채치성의 음악적 비전과 리더십이 만들어낸 예술 작품이었다.

 

이 곡은 박범훈에 의해 1986년에 작곡된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를 위한 협주곡으로, 창작국악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기념비적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멤버들은 열정적인 사물놀이 장단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국악관현악의 장중한 음악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중심에는 마에스트로 채치성의 역할이 있었다.

그의 지휘봉 아래, 국악관현악단과 사물놀이 팀은 단순히 각자의 연주를 넘어, 서로의 음악적 언어를 이해하고, 하나의 조화로운 음악적 대화를 이끌어냈다.

 

공연이 끝난 후, 객석에서 터져 나온 환호는 단순한 박수가 아니었다.

이는 마에스트로 채치성이 국악의 현대적 해석과 전통의 조화라는 그의 음악적 비전을 관객과 공감하고, 이를 현실로 구현해낸 것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표시였다.

 

그의 화려한 부활은 단지 무대 위의 성공적인 리턴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국 전통음악의 현대적 재해석과 대중화에 있어 그가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객석이 환호하는 앵콜은 그를 무대위로 다시 끌어 올렸다.

 

앵콜에 화답하는 ‘아리랑‘은 모두를 하나로 묶어 해오름극장을 콘서트장으로 바꾸어 놓았다.

신년음악회에 참가한 모든 아티스트들이 유인촌 장관을 앞세우고 무대로 나와 모두의 축제를 자축하고 청용의 푸른 비상을 희망으로 노래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나비아트센터 노소영 관장은 관람평을 묻는 기자의 인터뷰에 “정말 감동적인 신년음악회이다. 귀로만 들렸던 ‘국악’이 바람과 같이 가슴을 파고드는 진한 감동을 주었다. 우리 민족의 뜨거운 피가 솟구치는 듯한 동질성을 느끼게 하는 멋진 국악으로 꾸려진 신년음악회가 긴 여운으로 남을 것같다, 자랑스럽다"고 했다.

 

'국악'이 바람과 같이 가슴을 파고드는 진한 감동을 주었다고 말하는 나비아트센터 노소영 관장

 

신년음악회를 관람한 이지은 변호사는 "오늘 저녁 국악신년음악회를 관람하고 나서 마음이 깊이 울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은 정말이지 감동적이었어요. 특히,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국악 곡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매력적일 수 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국악이 어떻게 현대 사회에 적합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고 객석에서 울려 퍼지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는 우리 문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을 예감케 했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한 해의 시작을 국악신년음악회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했다.

 

2024신년음악회 초대를 받은 이지은 변호사, 국악신년음악회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은 국악으로 꾸며진 최초의 신년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악 오케스트라와 국악인들만으로 신년음악회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뿌듯해 하는 것을 보람 있게 생각한다. 우리 문화의 저력이 한류이고 K-POP이다. 이제 시작이다. 문화예술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정책으로 돕겠다“고 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공연으로,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국가예술기관인 국립극장과 국립국악원이 합동으로 공연한 최초의 기획공연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뛰어난 연주와 창의적인 프로그램 구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통음악의 혁신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치성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과 선소리산타령 보존회 최숙희 이사장, 방영기 전 이사장


2024년 설맞이 ‘신년음악회‘는 국악만으로 꾸며진 최초의 행사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 싱글벙글 자랑스러워한다. 금년 한해는 국악인들이 어깨를 펴고 전통문화의 상속자임을 긍지로 전령사의 역할을 자랑스럽게 뽐내길 국악타임즈가 응원한다. 興해라 대한민국 國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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