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타임즈 송인숙 기자 | 경남도는 지역 항공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10월 19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ce Exhibition 2021)'에 참가하여 총 37건, 1,300백만 불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ADEX 2021은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복합 전시회로 홀수년도마다 격년 개최되며 올해는 총 28개국 440여 업체가 참가하였다.
경남도 내에서는 총 18개 항공기업이 참가하였으며 행사기간 동안 B2B 미팅을 통한 치열한 수주전을 벌여 경남 항공부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였다.
참가업체 중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톱3 MRO 업체인 싱가포르 에스티엔지니어링(ST Engineering)과 1,213억 원 규모 MRO 수주 계약을 체결하여 단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이번 계약으로 도내 항공기 구조물 제작 및 MRO 전문기업인 해당 참가사는 화물기 상단 부착물인 메가 도어를 감싸는 동체 구조물을 싱가포르 및 독일, 중국, 미국 등지로 전량 수출한다.
한국복합소재㈜ 또한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와 약 290억 원의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였다. 복합재 항공기 부품 전문기업인 해당 참가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걸프스트림 G280‘ 비즈니스 제트기의 꼬리날개 구조물을 2022부터 2031년까지 공급한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에어버스, IAI 등 세계 굴지의 항공기업을 비롯하여 주한 캐나다 퀘벡정부 대표부 상무부 대표, 주한 캐나다 대사관 상무관 등이 경남도관을 방문하여 깊은 관심을 표하였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생산라인을 중단없이 운영하여 경쟁력을 유지해 온 경남기업의 노력에 크게 주목하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공급망 재편 협력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케이피항공산업(주) 박정수상무는 “그동안 해외 출장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온라인으로만 수출 상담을 실시해 왔는데 경남TP의 지원으로 금번 ADEX행사에서 해외 고객들과 활발한 상담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수주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ADEX 2021에 참가한 경남도 조여문 제조산업과장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세계적 항공제조 물량감소로 각국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도내 항공 업체의 수주량 확보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 경남도는 지속적으로 도내 항공기업을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