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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패] “판소리로 피어난 한국의 울림”… 채수정 교수, 사우디아라비아서 감사패 수상

 

“판소리로 피어난 한국의 울림”… 채수정 교수, 사우디아라비아서 감사패 수상

 

한국의 전통 판소리가 중동의 심장부 리야드에서 울려 퍼졌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채수정 교수는 2025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진 ‘2025 사우디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한국을 즐기자 ENJOY KOREA’ 문화축제에서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판소리 공연으로 깊은 감동을 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리야드세종학당 합창단과 함께한 ‘꽃타령’과 ‘강강술래’ 등 사우디 학생들의 무대가 현지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고, 채수정 교수는 직접 ‘사철가’와 ‘흥부가’의 주요 대목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 소리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그 울림은 공연을 넘어, 문화적 감동으로 확산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채수정 교수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채수정 교수는 2025년 5월 9일, 젯다한국국제학교로부터 공식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감사패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피어난 한국의 판소리, 2025년 한국문화축제 ‘ENJOY KOREA’ 판소리 공연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학생들에게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운 공로”를 담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는 단순한 예술 공연을 넘어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문화외교의 일환으로도 평가받는다.

 

한편 채수정 교수는 그동안 판소리를 세계에 소개하고자 다양한 국제 교류 활동을 펼쳐 왔으며, 특히 이번 사우디 공연은 리야드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한층 더 깊은 교육적 시너지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리야드세종학당은 봄학기를 맞아 총 22개의 한국어 및 문화 강좌를 개설하며, 현지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우디 최초로 개설된 ‘판소리 강좌’다.

 

세계판소리협회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심윤아, 전하영 강사가 8주 동안 온라인을 통해 사우디 전역의 학생들에게 전통 판소리를 지도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3시간씩 진행되는 수업에는 한국 전통 음악을 직접 배우고자 하는 현지 학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리야드세종학당은 앞으로도 판소리 강좌를 확대해 나가며,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깊이 있는 전통문화 강좌를 통해 사우디 현지 사회와의 소통을 넓히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과 사우디 양국 간의 문화 교류는 이처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채 교수의 판소리 공연과 같은 예술 활동이 그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소리로 통하다’는 말처럼, 이번 공연은 언어를 넘어 감정과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의 장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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