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타임즈 황원일 기자 | 고양문화재단은 2021 아람누리 오페라 콘서트 시리즈의 네 번째 무대로 '라보엠'을 12월 25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문화뱅크와 연중 총 4회 공동 기획으로, 오페라를 콘서트 형식으로 즐기는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제작한다. 공연은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나, 무대 배경막과 주요 대∙소도구 등으로 관객들에게 정통 오페라 본연의 감동을 전달한다.
푸치니의 대표작 '라보엠'은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을 토대로 한 오페라이다. 1막의 성탄 전야에 친구들을 카페 모무스로 보내고 혼자 남은 시인 로돌포와 그 앞에 등장한 미미는 세 곡의 아리아를 연거푸 쏟아낸다. 촛불을 빌리러 온 미미의 손에 자신의 손이 닿은 뒤 로돌포가 부르는 「그대의 찬 손」과 이에 화답하는 미미의 「내 이름은 미미」 그리고 로돌포의 「오, 사랑스런 아가씨」가 그것이다. 계속해서, 2막의 무제타가 카페 모무스에서 옛 애인인 화가 마르첼로 앞에서 부르는 「무제타의 왈츠」와 4막에서 죽어가는 미미를 살리기 위해 외투를 내어놓은 철학자 콜리네가 부르는 「외투의 노래」 역시 '라 보엠'의 대표 아리아이다. 푸치니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토스카', '나비부인', '서부의 아가씨', '라 론디네', '일 트리티코', '투란도트'와 같은 대작 오페라를 연이어 작곡했다.
이번 공연 역시 오페라 전문 스토리텔러 이의주 연출로, 미미 역은 소프라노 김신혜, 로돌포 역에 테너 진성원, 마르첼로 역에 바리톤 김원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한다. 올해 시리즈는 매 회 오페라 팬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 아리아를 국내 유명 성악가와 제작진이 완성도 높은 무대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2022년에도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모차르트 '마술피리'등 오페라 콘서트 공연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