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타임즈 황원일 기자 | 광명시는 2021년 6월부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본청 및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매월 하루를 채식DAY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광명시민의 자발적인 기후위기 대응 활동인 1.5℃기후의병제도와 더불어 공공부문에서도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을 저감시켜 지역의 탄소중립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지난 6월 광명시는 본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시 산하 기관 중 구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하안노인종합 복지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등 31개 기관을 대상으로 매월 마지막 목요일을 채식으로 식단을 제공하는 ‘채식 DAY’로 지정․운영해 탄소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광명시 ‘채식 DAY’는 공공기관 근무자만이 아니라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인근 주민, 어르신,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 시민들에게 탄소배출 감소 활동의 필요성,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민간과 공공부문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구내식당을 운영 중인 각 기관들은 채소 등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여 육류 등 생산과 소비 시 고탄소 배출 식재료의 소비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 절감뿐만 아니라 구내 식당 이용자들의 건강까지 고려하고 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의 경우, 곤드레밥, 감자옹심이국, 호두연근조림, 청파래오징어까스, 유자우엉볶음 등 식단 메뉴의 다변화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끼 식사를 채식으로 전환하면, 육류와 유제품을 줄이는 것만으로 개인은 최대 73%의 탄소발자국을 감축할 수 있는데, 이는 육류 및 유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모든 과정을 추적한 결과라고 한다.
현재, 코로나 19 상황 지속으로 공공기관 구내식당 이용객이 다소 줄었지만, 일평균 약1,500여명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데, 채식DAY 운영으로 약 4,800kg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채식 DAY는 고기를 먹지 말고, 야채만 먹자가 아니라, 육류의 생산 시 배출되는 탄소 발생을 줄여 지구의 기후 위기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많은 공직자들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해 12월 6일 환경부가 주최한 ‘2021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 탄소중립생활실천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탄소 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