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성료… 대통령상에 피리 연주자 오대주
대한민국 국악 인재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온나라 국악경연대회’가 올해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이 주최한 제45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 및 시상식이 5월 29일(목)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렸다.
1981년 첫 대회 이후 45회를 맞이한 이번 경연에는 총 458명이 참여해 예선과 본선을 거쳤으며, 11개 종목에서 금·은·동상 수상자 33명이 선정됐다. 이날 진행된 대상 경연에서는 각 종목 금상 수상자들이 다시 실력을 겨루는 무대가 마련돼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상인 대통령상의 영예는 피리 독주 상령산을 연주한 오대주(23세,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재학) 씨에게 돌아갔다. 오 씨는 “여러 번 도전해 온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에서 이렇게 최고의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음악가의 길에 함께해 준 부모님과 스승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은 대금종목의 이수호(21세, 서울대학교 3학년 재학) 씨가 차지했다.
강대금 국립국악원 원장 직무대리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1981년 제1회 개최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국악 인재 발굴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역대 수상자들은 국악계를 이끄는 주역들로 성장해왔다”며 “국립국악원은 앞으로도 국악 인재 발굴과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1회 국악의 날(6월 5일)을 앞두고 많은 국악인들이 경연대회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온나라 국악경연대회는 국악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발굴의 장으로, 국악을 향한 젊은 연주자들의 열정과 꿈이 모이는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