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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조선의 진정한 마지막 광대, 이동안이 남긴 이야기’ 국악타임즈 연재 열 두번째 이야기

 

‘조선의 진정한 마지막 광대, 이동안이 남긴 이야기’ 국악타임즈 연재 열 두번째 이야기

 

 

제12회
연재자 (註)


이동안 선생은 을지로3가와 4가 사이에 황금정이라는 극장 바로 뒤, 국도극장 자리가 광무대 자리라고 증언하고 있다. 동대문 근처에 문락정이라는 극장이 있었는데 광무대에서 하는 것하고 똑같이 했고, 원각사는 종로 문정통이라구 국일관 근처라고 했다. 종로 4가에 있는 제일극장에서도 하고, 신당동 광무극장에서도 국악 공연을 했다고 증언한다.

 

이화중선 선생이 단장이 되어 국내는 물론 중국, 만주, 러시아 국경지대까지 공연을 다니던 대동가극단에 이화중선 선생이 광무대 생활을 접고 쉬고 있던 이동안 선생에게 입단할 것을 제안하여 순회공연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어느날 이화중선 선생이 이동안 선생에게 승무를 춰보라고 하여 승무를 추고 나니 미모의 도금선이라는 단원이 승무와 한량무를 추었는데 무척 잘 추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동안 선생이 극찬한 도금선은 얼마 후 세상을 떠났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광무대의 위치와 안타까운 도금선 명무의 죽음

 

광무대가 어디 있었는고 하니 저 을지로3가와 4가 사이에 황금정이라는 극장이 있었거든. 황금정하고 붙어서 바로 뒤에 있었어. 국도극장 자리가 광무대 자리여. 황금관이 원래 쬐끔했었는데 그걸 헐어서 광무대하고 합친거여.

 

동대문 근처에는 문락정이라는 극장이 있었는데 광무대에서 허는 것하고 똑같이 했지. 원각사는 종로 문정통이라구 국일관 근처야. 종로 4가에 있는 제일극장에서도 하고, 신당동 광무극장에서도 하고.

 

저 대동가극단에서 이화중선씨라고 있었어요. 그 누님이 단장이거든. 그가 공연을 할 때 저더러 오라그랬어요. 그때는 광무대도 한 십년 다닌 끝에 안나가던터라 그 단체에서 전국을 무릇 메주밟듯하고 다니고 중국, 만주, 러시아 국경지대까지 안다닌데가 없어.

 

하루는 내려가니께 줄도 타고 승무도 좀 추어다오 그런단 말에요. 승무를 춰보라고 해서 추고 났는데 거 도금선이라고 나와서 승무를 추는데 잘 춰. 그런다음에 한량무, 갓포를 쓰고 춤을 추는데 그렇게 잘 출 수가 없어.

 

도금선이가 죽었어요. 그 단체 중에서 그 사람이 멋이 있구 얼굴도 이쁘건만 건드리질 못해. 즈 엄마가 무서워서., 따라다니면서 아주 호랭이여. 그냥 누가 옆에서 남자랑 애길허면 데리고 들어가서 반 죽여버려


다음 연재일은 2026년 3월 2일 오전 9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