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에서 날아온 전통춤… 조진숙의 귀한 무대, 강북솔밭국악당서 펼쳐져
한국 전통춤의 미학과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무용가 조진숙이 오는 6월 23일(월) 오후 5시, 강북솔밭국악당에서 <조진숙의 전통춤>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강북솔밭국악당이 주최하고 국가무형유산 승무 텍사스 전수관이 주관하며, 서울시청이 후원하는 기획상설공연 시리즈 <국악마실, 국악산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진숙은 김묘선 명무에게 어린시절부터 춤을 배워 1999년 제2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경연대회 일반부 장원을 수상한 후, 미국으로 이주해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자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현재는 미국 텍사스에 전수관을 두고 한국 전통춤의 보존과 세계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LA한국문화원 및 텍사스 일대에서 공연 및 교육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스승인 김묘선 명무와 조진숙 명무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조진숙의 스승인 김묘선 명무의 제자들이 일본과 국내 전수관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전통춤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입춤과 소고춤 무대는 그 제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스승과 제자의 전통 예술 계보를 드러낸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오랜 전통의 뿌리를 지닌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과 절제된 선의 움직임, 그리고 진한 정신성과 예술성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귀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조진숙 무용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전통춤의 정수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일본·한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전수자들이 함께 출연해 무형문화유산의 맥을 계승하고 있는 전통춤 레퍼토리를 총망라한 고품격 무대로 구성되었다.
조진숙 명무
이 공연은 전통춤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구성된 무대다. 조진숙 무용가는 이매방류 승무와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통해 전통춤의 깊은 정신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선보인다. 이어 영남 덧배기춤은 이인태 무용가가 출연해 강한 리듬감과 남성적인 선이 살아있는 동작으로 무대를 채운다.
이매방류 입춤 무대는 각지에서 활동 중인 전수자들이 함께한다. 김묘선 요코하마전수관 대표인 정선희, 오사카전수관 대표 오영숙, 나고야전수관 대표 오금, 그리고 국내에서 국립전통예고와 중앙대학교 강사를 역임한 원선애, 인천전수관 대표 이가원이 참여하여 전통춤의 전승 현황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는 김묘선류 소고춤이 펼쳐진다. 조진숙을 비롯해 오영숙, 오금, 원선애, 이가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춤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조진숙의 전통춤> 공연은 2025년 6월 23일(월) 오후 5시, 강북솔밭국악당에서 개최되며, 강북솔밭국악당이 주최, 국가무형유산 승무 텍사스 전수관이 주관, 서울시청이 후원한다. 전통춤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전석 무료(선착순 입장)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문의는 070-7705-532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