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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통의 깊은 울림, 무대 위에 피어나다... 이호연 명창, ‘경기소리 숨’으로 경기민요의 정수 선보여

2026년 4월 11일 오후 5시 30분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

 

전통의 깊은 울림, 무대 위에 피어나다... 이호연 명창, ‘경기소리 숨’으로 경기민요의 정수 선보여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호연 명창이 오랜 시간 갈고닦은 소리의 정수를 무대 위에 펼친다. 오는 4월 11일 오후 5시 30분, 국가무형유산 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리는 2026 국가무형유산 전승지원 기획공연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은 전통의 깊은 울림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번 공연은 경기12잡가와 경기민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경기소리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유려한 선율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단순한 재현을 넘어 소리와 몸짓, 연희적 요소가 결합된 무대 구성으로, 전통예술의 현재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자리다.

 

경기12잡가부터 아리랑 연곡까지… 전통의 흐름을 잇다

 

공연은 경기12잡가 ‘선유가’를 시작으로 ‘방물가’, ‘출인가’, ‘금강산타령’, ‘사발가·양류가·도화타령’ 등 다채로운 경기민요 레퍼토리로 이어진다. 특히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으로 이어지는 아리랑 계열 곡들은 우리 민족 정서의 깊이를 전하며, 마지막 ‘아리랑연곡’에서는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무대로 마무리된다.

 

 

또한 굿판의 한 대목인 ‘대감거리’와 서울·경기 지역 대표 통속민요 ‘창부타령’은 연희적 요소와 음악적 기량이 결합된 장면으로, 경기소리의 다층적인 매력을 드러낸다. 특히 ‘창부타령’은 넓은 음역과 높은 가창 난이도를 요구하는 곡으로, 소리꾼의 기량을 가늠하는 대표 레퍼토리로 꼽힌다.

 

60년 전통을 품은 명창, 이호연의 예술세계

 

이호연 명창은 10세에 국악에 입문한 이후, 안비취·이창배·정득만 등 명인들에게 사사하며 경기소리의 정통을 이어왔다.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전수교육조교를 거쳐 2023년 예능보유자로 지정되며, 전통의 맥을 이어온 대표적인 소리꾼이다.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호연 명창

 

그는 이호연 국악예술원을 설립해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의소리숨 이사장과 국악진흥회 수석 부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전통예술의 계승과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오랜 시간 축적된 음악적 내공과 단단한 발성, 섬세한 시김새는 경기민요가 지닌 미학을 온전히 전달하는 힘으로 평가받는다.

 

세대를 잇는 무대… 전통의 현재를 말하다

 

이번 공연에는 이호연 명창을 중심으로 한진자, 김점순, 노경미, 이기옥, 김단아, 이소정, 김보연, 장윤정 등 경기민요 이수자들이 함께하며, 남정음·정아인·김아령 등이 특별출연해 세대 간 전승의 의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의 총괄기획연출을 맡은 사단법인 한국의소리숨 사무총장이자 더월드팝엔터프라이즈 대표 이상민은 “이번 무대는 경기민요의 전통성과 예술적 가치를 현재의 감각으로 풀어내고자 기획했다”며 “관객들이 우리 소리가 지닌 깊은 울림과 정서를 온전히 느끼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소리,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다시 피어나는 순간.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은 우리 전통예술이 지닌 본질적 감동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