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타임즈 송인숙 기자 | 부산 금정구는 지난달 30일 ‘2021년 금정 종교힐링 문화축제’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금정 종교힐링문화축제는 범어사, 홍법사, 오륜대순교자성지, 한국이슬람부산성원 등 관내 풍부한 종교문화자원을 활용해 코로나19로 피로한 주민의 심신을 달래는 생활관광형 치유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고려해 비대면과 최소한의 대면 활동을 혼합해 진행됐다. 오전 11시 범어사·홍법사·오륜대순교자성지·한국이슬람부산성원의 △종교 화합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개막한 축제는 △AR미션챌린지 예선, △종교문화공연(헌공다례·천수바라무·성가대합창), △관광택시와 함께하는 AR미션챌린지 결선, △시상식 순으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이 가운데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프로그램은 ‘AR 미션챌린지’로, 사전 신청한 90팀(250여 명)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종교 퀴즈에 참여했다. 예선전을 통과한 17팀 47여 명은 만남의 광장에 모여 관광택시를 타고 관내 종교시설 4곳을 둘러보며 AR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준비된 관광택시는 모범운전자회 금정구 지부 협조로 안전하게 운행됐다.
한 가족 단위 참가자는 “아이들이 평소에 책으로만 접하던 종교를 온·오프라인 게임으로 몸소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재미있게 종교의 다양성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6팀에 시상금과 관광기념품이 지급됐다.
축제는 금정구청 유튜브 채널과 온천천 어울마당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동시접속자만 3000명에 달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올해 금정 종교힐링문화축제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관광트렌드에 발맞춰 종교와 문화유산을 활용한 색다른 체험 관광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