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타임즈 송인숙 기자 | 울산 남구가 운영 중인 청년일자리카페가 지역 청년에게 취업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무거동에 문을 연 청년일자리카페는 수도권 등에 비해 취업지원 기반 시설이 취약한 울산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역량 강화 교육, 취업상담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커뮤니티 공간을 열어 지역 청년의 취업을 돕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채용 규모가 대폭 축소된 지난해에도 이곳을 통해 대기업 입사 52명 등 지역청년 234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런 성과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0월 31일 현재 청년일자리 카페를 통한 취업자는 모두 216명으로 (대기업 50, 공기업 81, 중견기업 24, 중소기업 및 기타 61)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의 희망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분야인 진로 고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를 돕기 위해 매달 진로취업 전문가와의 1대1 맞춤형 컨설팅 형태의 정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로부터 90%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매회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실제로 청년일자리카페의 자기소개서 컨설팅에 참여했던 한 청년은 “내가 쓴 자소서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짚어주고, 내용작성에 유의해야 할 점 등을 알려줘 유익했다”며 고마워했고, 면접컨설팅에 응했던 한 참여자는 “보완해야 할 사항이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코치해 주는 1:1 컨설팅이 취업방향 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년일자리카페는 면접정장 무료대여 및 NCS영역별 특강, 1일 면접완성, 기업별 취업스쿨, 모의면접 등의 프로그램을 상시로 개설해서 체계적인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또, 기업의 언택트 채용방식에 맞춰 AI역량검사, AI자기소개서 분석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 중이다.
청년일자리카페는 주거지 및 생활권이 울산 남구인 만18~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가 반영된 프로그램을 더 찾아서 운영하고, 청년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청년일자리카페가 남구의 청년 취업 메카 역할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