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의 미래를 만나다! 신진 전통예술가들의 창의적 무대, 2인전통음악축제 [I am you] 선릉아트홀에서 개막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무대, ‘2025 선릉아트홀 제8회 2인전통음악축제 [I am you]’가 오는 7월 5일(토) 오후 2시, 서울 선릉아트홀에서 개막한다. 본 축제는 전통예술계의 창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2018년부터 신진 예술가 발굴 및 창작 지원을 목표로 진행되어 왔으며, 해금과 가야금, 민요와 트럼펫, 판소리와 건반 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2인조 전통음악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시기에도 중단 없이 지속된 이 축제는 신진 전통예술가들에게 든든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실험과 도전의 무대… 미래의 전통을 열다
올해 무대에 오르는 팀은 모두 8개 팀.
권수현(해금)X임재인(가야금), 김나영(거문고)X이주빈(해금), 김수민(거문고)X최유정(타악), 김효슬(경기민요)X송유민(건반·트럼펫), 박규정(해금)X신현지(해금), 박솔(판소리)X송아란(건반), 서정화(가야금)X이고은(가야금), 이예지(아쟁)X정해윤(대금) 등이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조합으로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강은구, 김명옥, 박상후, 장태평 등이 각계 전통예술 명사들이 멘토로 참여하여 참가자들의 예술적 역량을 심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경연을 통해 선정된 우수 공연단체에게는 창작지원금과 공연 실황의 디지털 음원 유통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로 2023년부터 제작된 음원은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이다.
‘I am you’가 만든 성과, 그리고 기대
그동안 이 축제를 통해 탄생한 예술 단체들도 주목할 만하다. MORSECODE(이정은X최유빈), 그믐(김한나X박성미), 달음(하수연X황혜영), 음유(권영하X심예은) 등은 축제 참가 이후 창작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며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개막식에는 지난해 우승팀 MORSECODE의 축하공연과 활동 경험 공유, 이향하(입과손스튜디오 대표)의 특강 ‘경계를 머무는 입과손의 판소리 만들기’, 강은구, 김명옥, 박상후, 장태평 등의 멘토와 송영숙 선릉아트홀 대표가 참여하는 포럼 ‘전통예술 창작에 관하여’ 등 실속 있는 순서들로 구성되어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송영숙 선릉아트홀 대표는 “참가 조건이 해마다 까다로워지는 가운데서도 개성 있는 예술가들이 도전장을 냈다”며 “올해 어떤 음악이 세상에 공개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창작 생태계에 뿌리 내린 브랜드 축제
[I am you]는 선릉아트홀이 주최하고, 지금풍류(대표 조대웅)가 공동 주관하며, (재)화남보은장학재단(이사장 송재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국악타임즈(대표 송혜근)가 후원한다. 2021년부터 3년간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 선정, 올해는 공연예술 창작주체 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선릉아트홀은 본 축제 외에도 오는 8월 전통 성악 기획공연 ‘[좌창, 깊은사랑]’을 앞두고 있으며, 예술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와 활동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