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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통장단, 본격 출범!" 서울 중구, 외국인주민 명예통장 웰컴데이 성료

올해 15개국 출신의 외국인 주민 42명을 명예통장으로 선

 

국악타임즈 편집부 | 서울 중구가 지난 29일 중구청 7층, 중구홀에서 ‘외국인주민 명예통장 웰컴데이(Welcome Day)’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주민 명예통장들을 격려하고 외국인주민과 지역사회를 잇는‘소통창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는 전체 인구 약 11만8천여 명 중 외국인 주민이 1만4백여 명으로 약 9%에 달한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으며, 중구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중구는 올해 처음으로 동별 ‘외국인주민 명예통장’을 모집해 중국, 베트남, 일본, 몽골, 우즈베키스탄, 캐나다, 프랑스 등 15개국 출신의 외국인 주민 42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구와 외국인 주민 간의 가교 역할을 맡아 지역 소식을 전하고, 생활정보를 공유하며, 안정적 정착을 돕게 된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나준경 씨의 사회로 유쾌하게 진행됐다. 레크리에이션과 릴레이 자기소개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인사를 나누며 자연스러운 교류의 장을 펼쳤다. 또한 명예통장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교육 영상을 시청했다.

 

필동의 외국인주민 명예통장이자 싱어송라이터인 허가람 씨가 소속된 릴리뮤직스튜디오팀이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 노래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한층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특히, 애니메이션‘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고향’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공연으로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도 이어졌다. 외국인 명예통장들은‘구청장과의 글로벌 톡톡타임’코너에서 평소 느꼈던 생활불편, 지역 참여 아이디어 등을 김길성 중구청장에게 자유롭게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중구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중구의 글로벌 소통창구의 역할을 다해달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구의 역사와 생활정보를 주제로 한 OX 퀴즈도 진행돼, 재밌게 지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외국인 명예통장들은 “구청에서 관심을 갖고 외국인을 위한 지원에 힘써 줘서 감사하다”, “환영행사를 통해 더욱 중구의 일원이 된 느낌”,“명예통장임을 생활 속에서도 새기며 구정과 이웃에 관심을 갖고 소통해 나가겠다” 등의 소감을 남기며 명예통장으로서의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중구는 올해 1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외국인지원 전담팀을 신설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글로벌 중구톡’을 개시해 영어·중국어·러시아어·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 생활 정보를 전달하고, 다국어 생활안내책자 ‘중구 인 포켓’을 제작해 외국인주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외국인지원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동별로 다채로운 외국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웰컴데이가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넓히고, 서로 소통하는 출발점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적과 언어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고,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려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