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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리마루 20년, 화합의 울림으로 다시 선다. 창립 20주년 기념 연합공연… 9월 ‘심청전’ 완판 창극 향한 첫걸음

2026년 3월 7일(토) 오후 3시
서울돈화문국악당

 

소리마루 20년, 화합의 울림으로 다시 선다. 창립 20주년 기념 연합공연… 9월 ‘심청전’ 완판 창극 향한 첫걸음

 

민요판소리창극원 ‘소리마루’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7일(토) 오후 3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기념 공연 〈화합의 소리 꽃피우다〉를 개최한다.

 

2006년 1월 출범한 소리마루는 지난 20년간 판소리와 민요, 창극을 중심으로 우리 소리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힘써온 단체다. 이번 공연은 그 발자취를 되짚는 동시에, 오는 9월 예정된 ‘창극 심청전’ 완판 무대를 앞둔 신춘 소리판 형식의 마중물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화합으로 지평을 넓히다”… 연합 무대로 다지는 동행의 약속

 

이번 공연은 소리마루가 지역 소리 단체들과의 연대를 공고히 하며 ‘맏형’ 역할을 자임하는 자리다. ▲경성소리학당 ▲더사랑 아리 ▲야수풍류 ▲함께하는 소리여행 ▲고법과 판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 ▲민요사랑 등 유관 동호회가 대거 참여해, 판소리·남도민요·산조·무용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공연은 남도민요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으로 문을 연다. 이어 판소리 다섯 바탕의 주요 대목(수궁가·춘향가·적벽가·흥보가·심청가)을 비롯해 산조 합주와 한국무용(여무)까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통의 깊이와 공동체의 숨결이 어우러진 종합 소리판이 될 전망이다.

 

20년의 축적, 그리고 새로운 도약

 

지도교수 김학용은 “오늘의 무대가 소리마루의 성장을 자축하고, 우리 소리의 지평을 넓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20년을 이어온 구성원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

 

정인영 회장 역시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년간 판소리를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이웃 동호회들과 손잡고 우리 소리의 지평을 넓혀왔다”며 “이번 연합 공연은 여러 소리꾼의 목소리가 하나로 묶여 9월의 성대한 축제를 여는 화려한 서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영 민요판소리창극원 회장

 

특히 이번 무대는 9월 선보일 ‘심청전’ 완판 창극의 예열 무대이기도 하다. 소리마루는 매년 정기공연과 대형 창극을 통해 전통의 맥을 잇는 한편, 교육과 교류를 통해 새로운 세대와 관객을 확장해 왔다. 20년의 시간은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다음 도약을 위한 단단한 축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과 함께 꽃피우는 ‘화합의 소리’

 

‘화합의 소리 꽃피우다’라는 제목처럼, 이번 공연은 단일 단체의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 소리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연합의 장이다. 다양한 소리 단체와 동호회가 한 무대에 서는 경험은 서로의 색을 존중하면서도 큰 흐름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기도 하다.

 

 

소리마루는 지난 세월 당대 명창·명고를 초빙해 수준 높은 교육을 이어오며 중견 국악 단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20주년 공연은 그 결실을 확인하는 동시에, ‘함께’라는 가치로 미래를 설계하는 무대라 할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피어날 ‘화합의 소리’가 올가을 완판 창극으로 이어질 큰 울림의 씨앗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