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춤과 서사의 결합… 국립무용단 신작 ‘귀향’ 4월 무대
국립무용단이 2026년 첫 신작 ‘귀향’을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한국춤의 서정성과 연극적 서사를 결합한 무용극으로, 전통 춤의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작품은 김성옥의 시 ‘귀향’을 모티브로,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서사를 풀어낸다. 특히 ‘귀향’을 물리적 이동이 아닌 감정과 기억의 회귀로 해석해 전통적 정서를 동시대적 언어로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세 장으로 구성된 작품은 한국춤 특유의 호흡과 여백, 절제된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1장은 삶의 끝자락에 선 어머니의 시간을, 2장은 관계의 재회와 갈등을, 3장은 회상과 화해의 과정을 담아낸다.
안무를 맡은 김종덕 예술감독은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인물로, 이번 작품에서도 전통 리듬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무대 언어를 선보인다. 음악과 무대, 의상 역시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구조를 이루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국립무용단의 농익은 군무와 개별 무용수의 섬세한 감정 표현은 한국춤이 지닌 서사적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귀향’은 전통춤이 단순한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예술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