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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국악으로 여는 한·중 청소년 교류 새 지평

국립민속국악원, 사천성 교류단과 협의… 전통예술 기반 상호방문 본격화

 

국악으로 여는 한·중 청소년 교류 새 지평

 

국악타임즈 정도빈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이 전통예술을 매개로 한·중 청소년 국제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4월 2일 사천성 청소년 교류단과의 협의를 통해 오는 7월 중국 청소년들의 남원 방문, 9월 용성중학교의 사천성 방문을 추진하며 상호방문형 국제교류 체계를 구체화했다.

 

이번 협의에는 김중현 원장, 송진섭 용성중학교 교장, 검봉 사천성 청소년 교류단장 등이 참석해 운영 방향과 세부 일정, 교육 프로그램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공연 중심의 단기 행사에서 나아가 교육·체험·학교 협력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구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7월 남원을 찾는 사천성 청소년들은 공연 관람은 물론 국악기 체험, 전통예술 교육, 국악원 공간 탐방, 지역문화 체험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청소년들이 한국 전통예술의 실제 현장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이어 9월에는 용성중학교 학생들이 중국 사천성을 방문해 현지 전통문화와 예술교육 환경을 직접 체험한다.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 현장을 방문하는 구조를 통해 일회성 교류를 넘어 장기적 관계 형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부분은 용성중학교 국악관현악단의 역할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017년부터 10년간 이 학교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을 꾸준히 지도·지원해 왔다. 이 과정에서 졸업생 일부가 대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국악원 인턴으로 활동하는 등 교육기관과 전문예술기관의 모범적 협력 사례를 축적해 왔다.

 

김중현 원장은 “청소년 교류는 단순 방문이 아니라 서로 배우고 체험하며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용성중학교와의 협력 기반 위에서 양국 청소년의 상호이해와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통예술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연결하는 현재의 언어다. 국립민속국악원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국악의 교육적 가치와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