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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6일 오늘은 제70회 현충일(顯忠日)이다.

 

2025년 6월 6일 오늘은 제70회 현충일(顯忠日)이다.

 

2025년 6월 6일 오늘은 제70회 현충일(顯忠日)이다. 현충일은 충렬(忠烈 충성스러운 열사)을 높이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으로 독립운동가, 순국선열, 참전용사 및 전몰장병, 순직 공무원 등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열사의 넋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기 위하여 지정된 대한민국의 중요한 추모일이다.

 

필자의 유소년 시절에는 현충일 오전 10시에 사이렌이 울면 모두가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묵념을 하였고, 현충이 무엇인지 무심코 지나던 일상에서 이 때 만큼은 현충일의 의미가 가슴에 각인되었다. 일 년에 단 하루 한 순간이었지만 생각을 하고 마음을 다졌으며 이것이 나도 모르게 세월과 함께 쌓여가며 애국과 충성이 잠재의식 속에 살아있는 불씨 하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과 일본제국간 한일병합조약인 경술국치(庚戌國恥)부터 1945년 8월 15일에 광복까지 대한민국은 34년 11개월 2주간 일제의 불법적인 강점에 항쟁하였다.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였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였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선전포고 없이 기습 남침하여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체결까지 3년 1개월(1,129일)간 민족상잔 전쟁을 겪고 현재까지 휴전 상태이다.

 

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수많은 순국선열(殉國先㤠)과 호국영령(護國英靈)이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키기 위해 피를 흘렸으며, 이 희생의 대가로 주권(主權)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 서있는 것이다.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풍요와 번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 말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로 독립운동가, 참전 용사, 민주주의 투사 등을 언급하면서 그들 덕분에 나라를 되찾고 경제를 성장시키고 민주주의 모범 국가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품격을 더하도록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 현충일은 달력에 붉게 표시된 그냥 공휴일이다. 현충일 기념식에 참여하는 순국선열· 호국영령가족과 기관 관계자들 외에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저녁 9시 TV뉴스에 스쳐가는 기사 한줄 행사 정도가 전부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참 부끄럽고 많은 반성을 한다.

 

지금부터라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지켜온 대한민국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이 분들의 뜻과 정신을 늘 되새기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행복과 평안의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 호국과 충성을 다하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번영이 영원히 꽃피는 ‘현충일’을 만들자고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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