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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거친 인생길의 방향을 묻다... 김승국 에세이집 『인생&행복 내비게이션』 출간

행복으로 향하는 삶의 나침반, 원칙과 비움의 철학
베스트 원이 아닌 온리 원으로 사는 법, 관계와 인생의 태도

 

거친 인생길의 방향을 묻다... 김승국 에세이집 『인생&행복 내비게이션』 출간

 

시집 『들꽃』, 『고요한 마음으로 그대를 본다』를 통해 따뜻하고 절제된 언어로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네온 김승국 시인이 인생과 행복의 방향을 정면으로 다룬 에세이집 『인생&행복 내비게이션』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평생 몸소 겪어온 삶의 풍파 속에서 길어 올린 사유와 성찰을 담은 기록으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행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한 삶의 좌표를 제시한다.

 

『인생&행복 내비게이션』은 저자가 틈틈이 기록해온 사유의 편린 가운데, 인생길에서 방향을 잃기 쉬운 순간에 곁에 두고 다시 읽을 만한 글들을 선별해 엮은 책이다. 삶을 항해에 비유하며, 예측 불가능한 풍랑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것은 외적 성취가 아니라 자신만의 확고한 삶의 원칙임을 강조한다.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 김승국 원장

 

특히 서문에서 김승국 시인은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돌아본다. 그는 “나의 욕심이 모두 허상이었다는 것을 노년이 되어서야 깨달았다”고 고백하며, “단 하루를 살더라도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으로, 힘겨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위안과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책은 집착을 내려놓는 ‘비움의 미학’ 또한 중요한 화두로 삼는다. 권력과 돈, 명예를 쫓는 삶의 허상을 짚으며, 진정한 가치는 쟁취의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의 인격과 역량이 갖추어질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임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인간관계의 갈등 역시 억지로 해결하려 애쓰기보다, 현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시간에 맡기는 태도가 결국 상생의 길로 이어진다는 통찰을 전한다.

 

타인과의 끝없는 비교에서 벗어나 ‘베스트 원(best one)’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으로 살아가는 법 역시 이 책의 핵심 메시지다. 저자는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감사와 만족을 배워가는 삶 속에서 비로소 행복이 자라난다고 말한다. 행복은 먼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태도에 달려 있다는 인식 전환을 독자들에게 건넨다.

 

이 책에는 자연과 사람에 대한 연민을 색으로 풀어내는 일러스트레이터 한희정(소리여행)의 그림이 함께 실렸다. 한희정 작가의 그림은 김승국 시인의 글과 어우러져 사유의 결을 한층 부드럽게 확장시킨다.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 하응백은 추천사를 통해 “김승국 선생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었으며, 자상하게 자신의 지혜와 경험을 우리에게 들려 주려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문화예술 행정가이자 시인으로 한 길을 걸어온 김승국의 삶과 지혜가 이제 독자 모두의 행복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인생&행복 내비게이션』은 1부 ‘살며 생각하며’, 2부 ‘나를 토닥이며’, 3부 ‘행복으로 가는 열차’로 구성되어 있다. 삶의 태도와 관계, 감사와 성찰을 주제로 한 짧은 글들이 촘촘히 배치되어 있어,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문장을 만날 수 있다.

 

한편 김승국 시인은 시인이자 칼럼니스트, 국악 이론가이자 예술행정가로 활동하며 노원문화재단과 수원문화재단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 신간은 오랜 시간 문화예술 현장에서 축적해온 그의 삶의 결이 고스란히 녹아든 결과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