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진 명창,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서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국악타임즈 정도빈 기자 | 국립창극단은 5월 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김미진의 춘향가’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국립창극단 창악부 수석 김미진 명창이 김세종제 ‘춘향가’ 전 바탕을 여섯 시간에 걸쳐 완창하는 자리다.
김미진 명창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이은하, 성창순, 안숙선, 성우향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2001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창극 ‘정년이’, ‘서편제’, ‘장화홍련’, ‘심청’ 등 주요 작품에서 중심 배역을 맡으며 소리와 연기 모두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왔다. 또한 ‘수궁가’, ‘심청가’, ‘흥보가’ 완창으로 탄탄한 공력을 입증했다.
이번 공연의 김세종제 ‘춘향가’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김세종의 소리를 바탕으로 전승된 바디다. 동편제의 기품 위에 정교한 음악 문법이 더해졌으며, 신재효에 의해 사설 구조가 체계적으로 정리되며 높은 완성도를 갖추게 됐다. 이후 김찬업, 정응민, 성우향으로 이어지며 보성소리의 근간을 형성했다.
특징은 절제된 감정 표현, 문학성 높은 사설, 사실적인 선율 운용이다. 인물의 감정을 과장 없이 드러내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기는 품격 있는 소리로 평가된다. 김미진 명창의 맑고 애원성 짙은 성음은 김세종제 특유의 우아함과 만나 새로운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수는 국가무형문화유산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남원시립국악단 악장 임현빈,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태영이 맡는다. 해설은 성기련 서울대학교 교수가 진행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5년 정례화 이후 41년간 341회를 이어온 국내 대표 판소리 상설공연으로, 소리꾼에게는 최고의 무대이자 관객에게는 한바탕의 진수를 만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