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25년 상반기 사업 성과 발표… ‘수혜자 중심’ 예술인 복지 실행력 강화
예술활동준비금 조기 지원, 청년예술인 적립계좌 신설 등 체감형 정책 확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정용욱, 이하 재단)이 2025년 상반기 주요 사업 성과를 발표하며, 예술인의 실질적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 체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상반기 동안 ‘수혜자 중심’의 복지철학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혁신과 신규 지원 도입을 통해 예술인의 경제적·심리적 안정에 집중했다.
2만 명 예술인에게 600억 원 조기 지원… 창작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아
예술활동의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 중인 <예술활동준비금지원> 사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2만 명의 예술인에게 총 600억 원을 조기 지원했다. 2024년부터는 기존 연 2회 지원 방식을 연 1회로 통합,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예술인이 창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예술인과 기업·기관의 협업을 촉진하는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사업은 올해 다년형(2년 지원) 기획사업을 기존 대비 약 2배 확대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136개 기관과 682명의 예술인이 참여했으며, 사업 시작 이래 누적 참여 인원은 1만 명을 돌파해 예술인의 직업활동 다양화와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청년예술인 위한 ‘적립계좌 사업’ 신설… 접수 첫날 3천 명 몰려
올해 신설된 <청년예술인 예술활동 적립계좌>는 청년예술인이 2년간 납입한 금액과 동일한 정부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예술인의 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데 큰 호응을 얻었다. 접수 첫날에만 3천 명 이상이 신청했으며, 최대 480만 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어 미래 예술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인생활안정자금(융자)> 사업을 통해 2025년 상반기에만 생활안정자금 약 63억 원, 전세자금 약 52억 6천만 원 등 총 115억 6천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주거안정을 위한 전세자금대출은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국민연금 보험료와 산재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도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 지원 대상은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로 확대되어 상반기 889명이 수혜를 받았고, 산재보험 신규 가입자는 814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술인 심리상담 지원> 사업은 상반기 1,852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올해 역시 조기 마감이 예상될 만큼 높은 수요를 보였다.
정용욱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는 “2025년 상반기에는 복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신속한 지원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예술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안전하고 공정한 예술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