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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북소리와 춤사위로 물드는 밤, 김병천 명인의 진도북놀이 무대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
2025년 8월 27일(수) 오후 7시

 

북소리와 춤사위로 물드는 밤, 김병천 명인의 진도북놀이 무대

 

국악전용극장 잔치마당이 오는 8월 27일(수) 오후 7시,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 예능보유자 김병천 명인전을 선보인다.

 

진도북놀이는 전남 진도에서 전승된 농악의 한 갈래로, 북을 어깨에 메고 허리에 고정한 뒤 양손에 채를 쥐고 춤과 연주를 함께하는 국내 유일의 북놀이(양북춤)이다. 농악판에서 풍년을 기원하고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데서 비롯된 이 놀이는 관객과 어우러지는 흥겨운 놀이적 성격이 강하다. 1987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장성천류, 박관용류, 양태옥류 등 다양한 류파로 전승돼 왔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 예능보유자 김병천 명인

 

이번 무대의 주인공 김병천 명인은 장성천류 계보를 잇는 연희자로, 같은 지역 안에서도 서로 다른 북놀이의 특색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전라도의 외북치기와 진도 특유의 양북치기를 아우르며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등 다채로운 장단과 역동적인 춤사위를 선보인다. 태평소와 사물놀이 반주에 맞춰 펼쳐질 그의 본무대는 진도북놀이의 정수인 일체·이채·삼채 장단을 기반으로 삼채, 동살풀이 등 진도 특유의 장단을 통해 강렬한 북소리와 장구의 유연성을 함께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김병천 명인의 제자들과 잔치마당예술단의 무대로 시작한다. 한지영 단원이 펼치는 선반 설장구놀이는 장구만의 개인 놀이를 통해 춤과 타악의 묘미를 담아내며, 이어 김호석·박미림·김지원·한지영 등이 전라도, 경상도, 경기·충청도의 풍물가락을 집약한 삼도사물놀이를 연주한다. 이어지는 본무대에서 김병천 명인의 진도북놀이는 공연의 백미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 전망이다.

 

김병천 명인은 백제예술대학교 전통예술과를 졸업하고, 고(故) 곽덕한 선생에게 진도북놀이를 사사받았다.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과 진도다드래기 이수자이며, 남부대학교 음악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또한 한밭국악전국대회 종합대상 수상,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 심사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악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10,000원이며, 관람 후 만족도에 따라 자유롭게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감동 후불제’ 방식도 병행된다.
문의: 032-501-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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